개혁주의/그리스도인의 합당한 섬김(빌헬무스 아 브라켈)

내재하는 부패의 힘(The Power of Indwelling Corruption)

정목사! 2024. 9. 4. 09:52

내재하는 부패의 힘(The Power of Indwelling Corruption)은 신자들이 죄의 본성과 싸워야 하는 지속적인 영적 투쟁을 의미합니다. 신자들이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았을지라도, 그들의 내면에는 여전히 죄된 본성이 남아 있어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는 데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내재하는 부패는 신자들의 성화 과정에서 끊임없이 저항하고, 그들이 영적 성장과 성숙을 이루는 데 걸림돌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성령의 능력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신자들은 이 부패의 힘을 이기고, 점차적으로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갈 수 있습니다.

1. 내재하는 부패의 본질

내재하는 부패는 신자가 구원받은 후에도 여전히 죄된 본성, 즉 옛 사람의 흔적이 남아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 부패는 신자의 마음과 생각, 그리고 행동에 영향을 미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데 방해가 됩니다. 내재하는 부패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지만, 성화의 과정에서 점차 약화되며, 신자는 성령의 능력으로 이 부패의 힘을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1) 죄된 본성의 유산

죄된 본성은 아담의 타락 이후 모든 인류에게 전이된 상태로, 내재하는 부패의 근원입니다. 이 본성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왜곡하며, 인간을 죄로 이끌어 하나님께 불순종하게 만듭니다. 구원받은 신자라 할지라도, 이 죄된 본성의 흔적은 여전히 남아 있어 끊임없이 성령과 대립합니다.

로마서 7장 18절에서 사도 바울은 자신의 내면에 선을 행하려는 의지가 있지만, 죄된 본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고백합니다: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이 구절은 내재하는 부패가 신자에게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 내면의 갈등과 싸움

내면의 갈등은 신자가 내재하는 부패와 싸우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려는 노력 속에서 발생합니다. 신자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자 하지만, 내재하는 죄된 본성은 끊임없이 이를 방해하며, 영적 성장을 저해합니다. 이 갈등은 신자의 삶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영적 전쟁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갈라디아서 5장 17절에서 바울은 성령과 육체가 서로 대적하여 신자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한다고 설명합니다: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하므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이 구절은 내재하는 부패와 성령의 싸움이 신자의 삶에서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3) 성화 과정에서의 저항

성화 과정에서의 저항은 내재하는 부패가 성령의 인도하심에 대해 반발하며, 신자가 영적으로 성숙해지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자는 성화의 여정을 통해 점점 더 그리스도를 닮아가지만, 이 과정에서 내재하는 부패는 지속적으로 성장을 저해하려고 합니다. 이는 신자가 자신의 죄된 본성과 싸우며, 하나님께 의지해야 하는 이유를 강조합니다.

로마서 6장 12절은 신자들이 죄가 그들의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경계할 것을 권면합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이 구절은 성화 과정에서 내재하는 부패가 신자의 삶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 내재하는 부패의 영향

내재하는 부패는 신자의 삶과 신앙에 다양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영향은 신자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성령의 열매를 맺는 데 방해가 되며, 신자의 영적 삶에서 지속적인 도전을 제공합니다.

(1) 하나님과의 관계 약화

하나님과의 관계 약화는 내재하는 부패가 신자에게 미치는 주요 영향 중 하나입니다. 죄된 본성은 신자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누리는 것을 방해하며, 신자들이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지 않을 때, 하나님과의 관계가 약화될 수 있습니다. 이는 신자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영적 성장에 장애가 됩니다.

이사야 59장 2절은 죄가 하나님과 신자 사이를 갈라놓는다고 경고합니다: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에게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

이 구절은 내재하는 부패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약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2) 신앙의 열정 상실

신앙의 열정 상실은 내재하는 부패의 또 다른 영향으로, 신자가 영적 삶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잃게 만드는 것입니다. 죄된 본성은 신자가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하는 것을 방해하며, 영적 나태함과 무관심을 조장합니다. 이러한 상태는 신자들이 하나님을 위해 살고자 하는 열정을 잃게 만들며, 그들의 신앙 생활을 무의미하게 만듭니다.

요한계시록 3장 15-16절에서 예수님은 라오디게아 교회의 미지근한 신앙을 책망하십니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

이 구절은 내재하는 부패가 신앙의 열정을 상실하게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3) 죄에 대한 반복적인 실패

죄에 대한 반복적인 실패는 내재하는 부패가 신자에게 미치는 또 다른 영향입니다. 신자는 성화 과정에서 죄와 싸우며, 때로는 죄에 넘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내재하는 부패는 신자가 반복적으로 죄에 빠지게 만들며, 이로 인해 신자는 하나님께 대한 신뢰와 자신의 영적 상태에 대한 확신을 잃게 될 수 있습니다.

로마서 7장 19-20절에서 바울은 자신이 원하는 선을 행하지 않고, 오히려 원하지 않는 악을 행하는 내면의 갈등을 고백합니다: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이 구절은 내재하는 부패가 신자를 반복적으로 죄에 빠지게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4) 영적 성장의 저해

영적 성장의 저해는 내재하는 부패가 신자에게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으로, 신자가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데 방해가 되는 것입니다. 죄된 본성은 신자가 성령의 열매를 맺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도록 방해하며, 그들의 영적 성숙을 지연시킵니다. 이는 신자가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는 삶을 사는 데 큰 걸림돌이 됩니다.

히브리서 12장 1절은 신자들이 영적 경주에서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릴 것을 권면합니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로서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이 구절은 내재하는 부패가 신자의 영적 성장을 저해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3. 내재하는 부패를 극복하는 방법

내재하는 부패를 극복하기 위해, 신자는 성령의 능력에 의지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며, 성화의 과정을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신자는 끊임없이 하나님께 나아가며,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합니다.

(1) 성령의 능력에 의지하기

성령의 능력에 의지하는 것은 내재하는 부패를 극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성령께서는 신자들이 죄와 싸우고,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우십니다. 신자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그분의 능력으로 내재하는 부패를 이길 수 있습니다.

로마서 8장 13절은 성령으로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이 구절은 성령의 능력이 내재하는 부패를 이기기 위한 핵심임을 강조합니다.

(2)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기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것은 내재하는 부패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방법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신자들이 죄를 분별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며, 영적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말씀 묵상과 암송을 통해 신자는 하나님의 뜻을 깊이 깨닫고, 내재하는 부패에 맞서 싸울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시편 119편 11절은 시편 기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어 죄를 짓지 않으려 한다고 고백합니다:

"내가 주께 범죄하지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이 구절은 하나님의 말씀이 내재하는 부패를 이기기 위한 강력한 도구임을 보여줍니다.

(3) 지속적인 회개와 고백

지속적인 회개와 고백은 내재하는 부패를 극복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신자는 자신의 죄와 연약함을 하나님께 고백하며, 그분의 용서와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회개를 통해 신자는 내재하는 부패의 힘을 약화시키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요한일서 1장 9절은 우리가 죄를 자백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신다고 약속합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이 구절은 회개와 고백이 내재하는 부패를 극복하는 데 필수적임을 강조합니다.

(4) 믿음의 공동체와 함께하기

믿음의 공동체와 함께하는 것은 내재하는 부패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교회 공동체는 신자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함께 죄와 싸우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장소입니다. 공동체 안에서 신자는 서로의 연약함을 나누고,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야고보서 5장 16절은 서로 죄를 고백하고 병 낫기를 위해 기도하라고 권면합니다:

"이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이 구절은 믿음의 공동체가 내재하는 부패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함을 보여줍니다.

4. 내재하는 부패와 싸운 성경적 사례

성경에는 내재하는 부패와 싸우며, 하나님의 은혜로 승리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신자들이 내재하는 부패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1) 다윗의 회개와 회복

다윗은 내재하는 부패로 인해 죄에 빠졌지만, 회개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한 인물입니다. 다윗은 밧세바와 간음한 후 큰 죄책감에 시달렸으나, 하나님께 회개하며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의 진실한 회개는 그를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했습니다.

시편 51편 10-12절에서 다윗은 하나님께 깨끗한 마음과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이 구절은 다윗이 내재하는 부패를 회개를 통해 극복한 것을 보여줍니다.

(2) 바울의 영적 투쟁과 승리

사도 바울은 내재하는 부패와의 싸움에서 자신의 연약함을 고백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승리한 인물입니다. 그는 자신의 내면에서 선과 악이 싸우고 있음을 고백했으며,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승리를 얻을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로마서 7장 24-25절에서 바울은 자신의 죄된 본성을 고백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승리를 얻었음을 찬양합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이 구절은 바울이 내재하는 부패와의 싸움에서 그리스도를 통해 승리했음을 보여줍니다.

(3) 요셉의 유혹과 승리

요셉은 내재하는 부패의 유혹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간 인물입니다. 그는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받았을 때, 죄를 범하지 않기로 결단하고, 하나님께 순종하였습니다. 요셉의 믿음과 순종은 내재하는 부패를 이긴 사례로 남아 있습니다.

창세기 39장 9절에서 요셉은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거절하며, 하나님께 죄를 범하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이 집에는 나보다 큰 이가 없으며 주인이 아무 것도 내게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당신이 그의 아내임이라.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

이 구절은 요셉이 내재하는 부패의 유혹을 이기고 승리한 것을 보여줍니다.

결론: 내재하는 부패와 신앙적 대응

내재하는 부패의 힘은 신자들이 성화의 과정에서 끊임없이 싸워야 하는 도전입니다. 죄된 본성은 신자의 삶에 여전히 남아 있어, 그들의 영적 성장과 하나님께 대한 헌신을 방해합니다. 그러나 성령의 능력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신자는 내재하는 부패를 이기고, 점차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갈 수 있습니다.

현대 신자들은 내재하는 부패와의 싸움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며, 지속적인 회개와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서로 격려함으로써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며,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평안과 성숙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내재하는 부패는 우리를 무너뜨리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능력 안에서 우리는 그 어떤 시험과 유혹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