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비문 (Siloam Inscription)
발견과 배경
실로암 비문은 1880년 예루살렘의 실로암 터널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 터널은 예루살렘 성 외부의 기혼 샘(Gihon Spring)에서 실로암 연못(Siloam Pool)으로 물을 공급하기 위해 건설된 수로입니다. 실로암 터널의 길이는 약 533미터로, 히스기야 왕이 아시리아의 침략에 대비하여 예루살렘의 물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건설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터널의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 터널 내부에 새겨진 실로암 비문은 고대 이스라엘의 토목 기술과 역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입니다. 이 비문은 고대 히브리어로 작성되어 있으며, 그 시대의 건축 기술과 사회적 배경을 보여줍니다.
실로암 비문의 내용
실로암 비문은 히스기야 왕의 명령에 따라 터널이 어떻게 건설되었는지를 설명합니다. 비문은 작업자들이 양쪽에서 시작하여 서로를 향해 터널을 파고, 중간에서 만나게 된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실로암 비문의 전문 번역입니다:
- 비문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이 터널이 뚫린 과정은 이렇다."
- 작업자들은 양쪽 끝에서 시작하여 중간에서 만나기 위해 터널을 파고 있었습니다.
- 터널이 뚫리기 전, 작업자들은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소리로 신호를 주고받았습니다.
- 양쪽에서 파던 작업자들은 마침내 중간에서 만나 터널을 완성했습니다.
- 터널이 완성된 후, 물이 기혼 샘에서 실로암 연못으로 흐르게 되었습니다.
비문의 중요성
- 역사적 중요성: 실로암 비문은 히스기야 왕 시절의 토목 기술과 건축 방법을 보여줍니다. 이는 당시 예루살렘의 방어 체계와 물 공급 시스템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입니다.
- 언어적 중요성: 비문은 고대 히브리어로 작성되어 있어, 고대 이스라엘의 언어와 문자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입니다.
- 고고학적 중요성: 비문과 터널은 고대 근동의 건축 기술과 공학적 지식을 보여줍니다. 양쪽에서 파기 시작해 중간에서 만나는 방식은 당시로서는 매우 혁신적인 기술이었습니다.
- 종교적 중요성: 성경에서는 히스기야 왕이 예루살렘의 물 공급을 위해 터널을 건설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열왕기하 20:20, 역대하 32:30). 실로암 비문은 이 성경 이야기를 뒷받침하는 고고학적 증거로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결론
실로암 비문은 고대 이스라엘의 역사, 언어, 건축 기술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입니다. 이 비문은 히스기야 왕 시절의 예루살렘 방어 체계와 물 공급 시스템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고대 히브리어 연구와 고고학 연구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실로암 비문은 성경과의 연관성을 통해 고대 근동의 역사적 배경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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