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문의 다섯 번째 간구인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는 신자들이 하나님께 자신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를 간구하는 기도입니다. 이 간구는 신자들이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를 구하며, 동시에 자신도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중요한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용서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 덕목이며, 하나님과 사람들 간의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1.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의 의미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라는 간구는 신자들이 하나님께 자신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를 구하는 기도를 의미합니다. 이 기도는 우리의 죄를 깨닫고, 그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하나님께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는 마음을 표현합니다.
(1) 죄의 본질과 그 결과
죄는 하나님의 거룩한 법을 어기는 모든 생각, 말, 행동을 의미합니다.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시키며, 영적인 죽음을 초래합니다. 죄의 결과로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 되며,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로마서 6장 23절은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가르칩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이 구절은 죄가 인간에게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2) 회개와 용서의 중요성
회개는 죄를 인정하고, 그 죄를 슬퍼하며, 하나님께 돌이켜 용서를 구하는 행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기를 기뻐하시며, 회개하는 자들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푸십니다.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라는 기도는 신자들이 자신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회개의 기도입니다.
요한일서 1장 9절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자백하면 그분께서 우리 죄를 사하시고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신다고 말합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회개하는 자들에게 죄를 용서하시는 분임을 나타냅니다.
(3) 은혜로 주어지는 용서
용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그 죄의 형벌을 면하게 해 주시는 은혜로운 행위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행위로 하나님의 용서를 받을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용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간구는 신자들이 하나님의 은혜에 의지하여 용서를 구하며, 그분의 자비를 신뢰하는 기도입니다.
에베소서 1장 7절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피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받았다고 가르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이 구절은 우리의 용서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은혜로 가능함을 보여줍니다.
2.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의 의미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라는 표현은 신자들이 하나님께 용서를 구할 때, 자신들도 다른 사람을 용서해야 한다는 조건을 포함합니다. 이는 용서가 단순히 하나님께 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베풀어야 하는 책임임을 나타냅니다.
(1) 상호 용서의 원리
예수님은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자들이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것을 요구하십니다. 이 상호 용서의 원리는 신자들이 하나님께 받은 용서를 기반으로 다른 사람을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우리가 받은 용서가 크기 때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의 잘못을 용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태복음 6장 14-15절에서 예수님은 우리가 다른 사람을 용서하면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지만, 우리가 용서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용서하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천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이 구절은 상호 용서의 원리를 강조하며, 신자들이 서로를 용서해야 함을 나타냅니다.
(2) 용서의 실천
용서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신앙적 결단과 실천을 요구합니다.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것은 때때로 어려울 수 있지만,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신 것처럼 다른 사람을 용서해야 합니다. 용서는 마음의 치유와 관계의 회복을 가져오며,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삶에 풍성하게 임하도록 합니다.
골로새서 3장 13절은 신자들이 서로 용납하며, 누가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용서하라고 가르칩니다:
"누가 뭇 사람에 대하여 불평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구절은 용서가 신자들이 실천해야 할 중요한 덕목임을 강조합니다.
(3) 용서와 하나님과의 관계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것은 우리의 하나님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용서하지 않으면,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께 열려 있지 않으며, 그분의 용서를 온전히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용서는 우리를 자유롭게 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온전히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마태복음 18장 21-22절에서 베드로가 예수님께 몇 번이나 형제를 용서해야 하냐고 묻자, 예수님은 일곱 번씩 일흔 번까지라도 용서하라고 대답하십니다:
"그 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가로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 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이른 번까지라도 할지니라."
이 구절은 신자들이 무한한 용서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3.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의 적용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라는 간구는 신자들이 하나님께 자신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를 구하며, 동시에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삶을 실천하도록 격려합니다. 이 간구는 우리의 삶에서 어떻게 용서를 실천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낼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합니다.
(1) 죄를 깨닫고 회개하기
이 간구는 신자들이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매일의 삶 속에서 자신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회개는 단순히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죄에서 돌아서서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시편 51편 1-2절은 다윗이 하나님께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용서를 구하는 회개의 기도를 나타냅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좇아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이 구절은 신자들이 죄를 깨닫고 회개하며 하나님께 용서를 구해야 함을 나타냅니다.
(2) 다른 사람을 용서하기
이 간구는 신자들이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용서를 생각하며, 다른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는 우리 자신의 마음을 자유롭게 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우리의 삶 속에서 실천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마태복음 18장 35절에서 예수님은 우리가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
이 구절은 신자들이 진심으로 다른 사람을 용서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3)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가기
이 간구는 신자들이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받은 용서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그 은혜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에베소서 4장 32절은 신자들이 서로 인자하게 하고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라고 권면합니다: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이 구절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다른 사람에게도 그 은혜를 나누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결론: 용서하는 삶의 중요성
주기도문의 다섯 번째 간구인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는 신자들이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며, 동시에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중요한 기도입니다. 이 간구는 용서가 신자들의 삶에서 중심이 되어야 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로서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현대 신자들은 자신이 받은 하나님의 용서를 깊이 깨닫고, 그 은혜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매일의 삶 속에서 죄를 회개하며,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 간구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용서를 실천하는 도구로 사용되기를 구하며, 그분의 은혜와 자비가 우리의 삶과 다른 사람들에게 풍성하게 임하도록 기도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신자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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