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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도문(The Lord's Prayer)

정목사! 2024. 8. 28. 08:58

주기도문(The Lord's Prayer)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기도의 본질과 방법을 가르쳐 주신 매우 중요한 기도입니다. 이 기도는 신자들이 하나님께 나아가 어떤 태도로 기도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며, 그분의 뜻과 목적에 자신을 맞추는 기도의 모델을 제공합니다. 주기도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 부분은 하나님을 향한 요청, 두 번째 부분은 인간의 필요를 위한 간구입니다.

오늘은 서두첫 번째 간구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를 중심으로 주기도문의 의미를 설명하고, 이를 우리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주기도문의 서두: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주기도문의 서두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로 부릅니다. 이 호칭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나타내며, 신자들이 그분을 경외와 사랑으로 대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또한, "하늘에 계신"이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초월성과 주권을 나타내며, 그분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창조주이심을 상기시킵니다.

(1)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우리 아버지"라는 표현은 하나님과 신자들 간의 친밀한 관계를 강조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멀리 계신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아버지로서 우리의 삶에 깊이 관여하시며,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돌보신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 호칭은 신자들에게 하나님께 마음을 열고 진실하게 나아가도록 격려합니다.

로마서 8장 15절은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영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이 구절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것이 신자들이 그분과 맺는 친밀한 관계의 표현임을 강조합니다.

(2) 하나님의 초월성과 주권

"하늘에 계신"이라는 표현은 하나님이 초월적이시며, 이 세상과 그 위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이심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과 구별된 분이시며, 그분의 주권은 그분의 뜻에 따라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절대적인 권위를 포함합니다. 이는 신자들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통치하시는 분임을 기억하고, 그분의 능력과 주권에 의지하여 기도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시편 115편 3절은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모든 것을 자신의 뜻대로 행하신다고 말합니다:

"오직 우리 하나님은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셨나이다."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주관자이심을 강조하며, 그분의 주권을 인정하는 기도의 태도를 요구합니다.

2. 첫 번째 간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첫 번째 간구는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로, 이는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그분의 거룩하심이 이 땅에서 드러나기를 구하는 기도입니다. 이 간구는 신자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장 우선시해야 하며, 모든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존재함을 인식하도록 가르칩니다.

(1) 하나님의 이름의 의미

"이름"은 성경에서 단순히 호칭을 넘어, 그 존재의 본질과 성품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그분의 거룩하심, 능력, 사랑, 자비 등 모든 성품을 포함하며, 그분의 영광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는 간구는 하나님께서 그분의 거룩하심과 영광을 이 땅에서 인정받고 높임을 받으시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34장 6-7절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자신의 이름을 선포하시며 그분의 성품을 드러내십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반포하시되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이 구절은 하나님의 이름이 그분의 성품과 본질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2)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음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는 하나님의 이름이 모든 사람에게 거룩하게 인정되고, 경외심을 가지고 높임을 받기를 구하는 기도입니다. 이는 신자들이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존중하고,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 간구는 단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복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의 영광이 이 땅에서 드러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합니다.

레위기 10장 3절에서 하나님은 자신을 가까이 하는 자들에게 거룩하게 되고, 모든 백성 앞에서 영광을 받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라 이르시기를 나는 나를 가까이 하는 자 중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겠고 온 백성 앞에서 나를 영화롭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이 구절은 하나님의 거룩함과 영광이 드러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합니다.

3. 첫 번째 간구의 적용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는 기도는 신자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함을 상기시키며, 우리의 삶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낼 수 있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합니다.

(1) 우리의 삶을 통한 하나님의 영광 드러내기

이 간구는 신자들이 자신의 삶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여기는 태도를 가지도록 격려합니다. 이는 신자들이 모든 행동, 말, 그리고 생각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반영하고,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성품을 나타내는 거룩한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10장 31절은 신자들이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해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이 구절은 우리의 모든 행동이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는 목적을 가져야 함을 나타냅니다.

(2)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 순종하기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기는 것은 그분의 말씀과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사는 것과 직결됩니다. 신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하고,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하나님의 이름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뜻을 반영하며, 그분의 말씀을 실천하는 삶이 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요한복음 14장 15절에서 예수님은 그분을 사랑하는 자들이 그분의 계명을 지킬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이 구절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그분의 이름을 거룩히 여기는 방법임을 보여줍니다.

(3)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도하기

이 간구는 신자들이 자신의 필요나 소원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우선시하는 기도를 드리도록 격려합니다. 우리의 기도는 단순히 우리의 필요를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이 이 땅에서 높임을 받도록 구하는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기도 제목이 되어야 합니다.

시편 115편 1절은 하나님께 영광이 돌아가기를 구하는 기도를 나타냅니다:

"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오직 주의 인자하심과 진리로 인하여 주께 돌리소서."

이 구절은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의 영광을 우선시하는 기도가 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결론: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기는 삶

주기도문의 첫 번째 간구인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는 신자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하며, 그분의 이름을 거룩하게 드러내는 삶을 살도록 격려합니다. 이 기도는 단순한 말이 아니라, 우리의 삶 전체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나타내는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현대 신자들은 하나님의 이름이 우리의 삶에서 어떻게 거룩히 여김을 받을 수 있는지를 깊이 고민하고, 이를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한,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임을 깨닫고,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이 간구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존재하며, 그분의 거룩하심을 드러내는 도구로 사용되기를 구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신자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