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 (거듭남)
중생(Rebirth 또는 Regeneration)은 성경에서 거듭남(Born Again)이라는 용어로 표현되며, 하나님께서 죄인을 영적으로 새롭게 하셔서,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고, 그가 죄의 지배에서 벗어나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속에서 살아가게 하시는 구원의 중요한 과정입니다. 중생은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이루시는 초자연적인 사역으로, 그리스도인의 삶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1. 중생의 성경적 기초
중생의 개념은 신약 성경에서 분명하게 가르쳐지며, 특히 예수님과 니고데모 사이의 대화에서 중요한 구원의 교리로 설명됩니다. 요한복음 3장 3절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여기서 "거듭나다"는 표현은 그리스어로 "다시 태어나다" 또는 "위로부터 태어나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영적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중생이 구원에 필수적인 요소임을 강조하시며, 중생 없이는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디도서 3장 5절은 중생이 성령의 역사임을 강조합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이 구절은 중생이 인간의 행위나 공로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긍휼과 성령의 사역에 의한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중생은 하나님께서 죄인을 영적으로 새롭게 하시고, 그의 삶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2. 중생의 본질과 과정
중생은 성령의 초자연적인 역사로 이루어지는 영적 재창조입니다. 중생을 통해 죄인은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본성을 얻게 되며,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1) 중생의 본질: 새로운 생명과 변화
중생의 본질은 새로운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 중생은 인간이 영적으로 다시 태어나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이 구절은 중생이 기존의 죄된 본성을 버리고, 새로운 본성으로 거듭나는 것을 의미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살아가는 삶을 시작하게 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중생은 또한 마음의 변화를 포함합니다. 에스겔 36장 26절에서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여기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새 마음"과 "새 영"은 중생을 통해 이루어지는 마음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중생은 인간의 완악한 마음을 변화시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말씀에 순종하게 만드는 내적 변화를 가져옵니다.
(2) 중생의 과정: 성령의 역사
중생은 전적으로 성령의 역사로 이루어집니다. 성령은 죄인의 마음에 직접적으로 역사하셔서, 그가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게 하며, 그리스도께로 나아오도록 이끄십니다. 요한복음 3장 8절에서 예수님은 성령의 중생 사역을 이렇게 설명하십니다: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
이 구절은 중생이 인간의 이해를 초월하는 성령의 역사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성령은 사람의 마음 속에 하나님의 생명을 불어넣으시고, 그를 영적으로 새롭게 하십니다. 중생은 인간이 자신의 능력으로 성취할 수 없는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사역입니다.
(3) 중생의 결과: 새로운 삶의 시작
중생의 결과는 새로운 삶의 시작입니다. 중생한 사람은 더 이상 죄의 종으로 살아가지 않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로마서 6장 4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침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 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이 구절은 중생이 죄에 대해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새로운 생명 가운데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함을 나타냅니다. 중생한 사람은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서, 죄된 삶을 버리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거룩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3. 중생과 회심의 관계
중생과 회심(Conversion)은 밀접하게 관련된 개념으로, 중생이 회심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회심은 중생의 결과로 나타납니다. 중생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역으로, 회심은 이에 대한 인간의 응답입니다.
(1) 중생이 회심을 일으킴
중생은 죄인의 마음을 새롭게 하여, 그가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이끄는 성령의 역사입니다. 중생이 일어나면 죄인은 자신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 회개하며 그리스도께로 나아가는 회심의 과정을 겪게 됩니다. 중생은 하나님께서 먼저 이루시는 사역이며, 회심은 그에 대한 인간의 응답으로 나타납니다.
예레미야 24장 7절은 하나님께서 중생을 통해 사람들을 어떻게 변화시키시는지를 설명합니다:
"내가 여호와인 줄 아는 마음을 그들에게 주어 그들이 전심으로 내게 돌아오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이 구절은 중생이 하나님을 아는 마음을 주어 사람들이 그분께 돌아오도록 이끄는 과정임을 나타냅니다.
(2) 회심의 본질과 중생의 열매
회심은 중생의 결과로 나타나는 인간의 회개와 믿음입니다. 중생한 사람은 자신의 죄를 깊이 깨닫고, 하나님께 회개하며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구원을 받게 됩니다. 회심은 인간이 자신의 죄된 삶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회심의 본질은 죄로부터의 돌이킴과 하나님께로의 돌아옴입니다. 이는 중생을 통해 이루어진 마음의 변화가 외적으로 나타나는 과정이며,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들이고,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해 구원의 길로 나아가게 됩니다.
회심은 중생의 열매로 나타나며, 중생한 사람은 회심을 통해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맺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회심은 중생이 실제로 신자의 삶 속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4. 중생의 결과와 성화
중생은 단지 새로운 삶의 시작일 뿐만 아니라, 성화(Sanctification)의 과정으로 이어집니다. 성화는 중생한 신자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점점 더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는 과정입니다. 중생은 신자가 성화의 여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출발점이며, 성화는 중생의 결과로 나타나는 지속적인 과정입니다.
(1) 중생과 성화의 관계
중생은 성화의 기초를 제공합니다. 중생한 사람은 죄된 본성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로서 새로운 본성을 가지게 되며, 성화는 이 새로운 본성을 따라 점점 더 거룩하게 살아가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성화는 중생한 신자가 자신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아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베드로전서 1장 23절은 중생과 성화의 관계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이 구절은 중생이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한 것이며, 중생한 신자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함을 나타냅니다.
(2) 중생의 열매로서의 성화
성화는 중생의 열매로 나타나며, 중생한 사람은 성령의 역사에 순종하며 점점 더 거룩하게 살아가게 됩니다. 성화는 중생이 신자의 삶 속에서 실제로 나타나는 방식이며, 신자는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죄와 싸우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을 살아갑니다.
갈라디아서 5장 22-23절은 성화의 열매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이 구절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는 삶의 결과로 나타나는 성화의 열매들을 보여줍니다. 중생한 신자는 이러한 열매들을 맺으며, 점점 더 거룩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5. 중생의 현대적 적용
현대 사회에서도 중생의 교리는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신자들이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중생은 인간의 노력이나 공로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역사에 의한 것입니다. 이 점에서 중생의 교리는 인간의 자아 중심적인 사고와 세속적인 가치관에 도전합니다.
(1) 구원의 확신과 중생
중생의 교리는 신자들에게 구원의 확신을 제공합니다. 중생한 신자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새로운 생명을 얻었으며, 이 생명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신자들은 중생의 경험을 통해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음을 확신할 수 있으며,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구원의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로마서 8장 16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이 구절은 성령께서 중생한 신자들에게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임을 확신하게 하시는 역할을 하신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신자들은 중생을 통해 구원의 확신을 얻고,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2) 영적 성장과 중생
중생은 신자들의 영적 성장의 기초를 제공합니다. 중생한 신자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점점 더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신자들은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게 되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통해 영적으로 성숙해집니다.
현대 사회에서 신자들은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게 되지만, 중생한 신자는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신자들은 중생을 통해 새로운 생명을 얻었으며, 이 생명을 통해 세상의 유혹과 죄의 세력을 이기며,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결론: 중생의 중요성
중생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시작을 의미하며,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죄인을 영적으로 새롭게 하셔서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시는 구원의 중요한 과정입니다. 중생은 죄인이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중생은 성령의 초자연적인 역사로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죄인은 새로운 본성을 얻게 되고,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중생의 결과는 회심과 성화로 나타나며, 신자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거룩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중생의 교리는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신자들이 구원의 확신을 얻고, 영적으로 성장하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신자들은 중생을 통해 새로운 생명을 얻었으며,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중생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는 첫걸음이며, 신자들이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살아가는 데 중요한 기초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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