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그리스도인의 합당한 섬김(빌헬무스 아 브라켈)

하나님을 경외함(The Fear of God)

정목사! 2024. 8. 26. 09:14

하나님을 경외함(The Fear of God)은 성경에서 매우 중요한 주제이며, 신자들의 삶에서 필수적인 덕목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그분의 위대하심과 거룩하심을 인정하고, 그분 앞에서 겸손하게 살아가며,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을 갖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외는 단순한 두려움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깊은 존경과 경배, 그리고 그분의 주권과 심판에 대한 인식을 포함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지혜의 시작이며, 신앙생활의 기초입니다.

1. 하나님을 경외함의 본질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깊은 존경과 두려움을 포함합니다. 이 경외는 하나님께서 누구신지, 그리고 그분의 속성과 행위를 이해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경외는 두려움뿐만 아니라 사랑, 존경,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포함한 복합적인 감정입니다.

(1)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거룩하심에 대한 인식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위대하심거룩하심을 인정하고, 그분의 본성과 속성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창조자이시며,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완전한 거룩함과 공의로우신 분으로, 죄를 미워하시며, 그분의 거룩함 앞에 인간은 겸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사야 6장 3절에서 이사야가 본 환상 중에서 천사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분의 거룩하심을 선언합니다:

"서로 불러 가로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하더라."

이 구절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얼마나 크고 경외할 만한지 보여주며, 신자들이 그분을 경외해야 할 이유를 나타냅니다.

(2)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 신뢰와 복종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절대적인 신뢰복종을 의미합니다. 신자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삶을 주관하시는 분임을 인정하고, 그분의 인도하심과 뜻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그분의 명령을 무겁게 여기며, 그분의 말씀에 따라 자신의 삶을 조정합니다.

잠언 3장 5-7절은 신자들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을 경외하며 삶의 모든 면에서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함을 가르칩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

이 구절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그분을 신뢰하고, 그분의 뜻에 따라 사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3) 경외와 사랑의 관계

경외사랑은 서로 모순되지 않으며, 오히려 서로 보완적인 관계입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그분을 경외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그분을 진정으로 사랑합니다. 사랑은 하나님께 대한 깊은 헌신과 순종을 포함하며, 경외는 그 사랑을 더욱 깊고 진실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신명기 10장 12절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과 그분을 사랑하는 것이 함께 가야 함을 가르칩니다: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이 구절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과 그분을 사랑하는 것이 신앙생활의 중요한 부분임을 나타냅니다.

2. 하나님을 경외함의 신학적 의미

하나님을 경외함은 성경에서 신앙생활의 근본으로 여겨지며, 신학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이는 신자들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이해하고, 그분의 주권과 심판을 인식하며, 거룩한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요소입니다.

(1) 지혜의 시작으로서의 하나님을 경외함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지혜의 시작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모든 참된 지식과 지혜의 출발점이라고 가르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은 신자들이 바른 판단을 하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도록 인도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그분의 말씀을 사랑하며, 그분의 법을 따르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잠언 9장 10절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임을 강조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이 구절은 신자들이 참된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을 경외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2) 경외와 거룩함의 관계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거룩한 삶을 추구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죄를 미워하며, 그분의 거룩한 기준에 따라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은 신자들이 죄를 경계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도록 도와줍니다.

시편 34편 9절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 결핍되지 않으며, 그분의 보호와 인도를 받는다고 말합니다: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이 구절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 거룩한 삶을 살며,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를 받는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3) 경외와 심판의 경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심판에 대한 경고를 포함합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재판관이시며, 죄를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신자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분의 심판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이는 신자들이 죄를 멀리하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올바른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중요한 동기가 됩니다.

히브리서 12장 28-29절은 신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경건하게 살아야 함을 가르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라."

이 구절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신자들이 경건하게 살아가도록 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합니다.

3. 하나님을 경외함의 실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신자들의 일상생활에서 구체적으로 실천되어야 합니다. 이는 예배, 기도, 말씀 묵상, 윤리적 삶, 그리고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을 유지하는 태도를 통해 나타납니다.

(1) 예배와 경외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은 예배를 통해 표현됩니다. 예배는 하나님께 대한 경외와 경배를 드리는 시간으로, 신자들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분의 거룩하심을 높이며, 그분의 주권을 인정하는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진정한 예배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시편 96편 9절은 신자들이 거룩한 아름다움으로 하나님께 경배하며 그분을 경외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아름답고 거룩한 것으로 여호와께 예배할지어다 온 땅이여 그 앞에서 떨지어다."

이 구절은 신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예배드려야 함을 가르칩니다.

(2) 기도와 말씀 묵상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기도말씀 묵상을 통해 강화됩니다. 기도는 신자들이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 그분과 교제하는 시간이며, 말씀 묵상은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분의 지혜를 따르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신자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며 그분의 뜻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시편 119편 11절은 신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어 죄를 범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내가 주께 범죄하지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이 구절은 신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묵상하고 그분의 뜻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함을 나타냅니다.

(3) 윤리적 삶과 경외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는 정직하고 공의로우며, 이웃을 사랑하고 그들의 권리를 존중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그분의 도덕적 기준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조정하며, 모든 일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구합니다.

미가 6장 8절은 하나님께서 신자들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고 겸손히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임을 가르칩니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이 구절은 신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삶을 살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결론: 하나님을 경외함의 중요성

하나님을 경외함은 신자들의 삶의 중심이며, 신앙생활의 기초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그분의 위대하심과 거룩하심을 인정하고, 그분의 뜻에 따라 겸손하게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지혜의 시작이며, 신자들이 올바르게 살아가기 위해 필수적인 덕목입니다.

현대 신자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단순한 두려움이 아니라, 사랑과 존경, 신뢰와 순종을 포함하는 복합적인 태도임을 이해하고, 그 경외를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신자들의 예배, 기도, 말씀 묵상, 윤리적 삶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나야 함을 깨닫고, 이를 실천하는 데 헌신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은 신자들이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며, 그분의 뜻을 이루고,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는 중요한 길입니다. 이를 통해 신자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지혜와 평안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