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본질: 개요와 중요성
하나님의 본질은 기독교 신학에서 가장 깊이 있는 주제 중 하나로,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설명하며, 그분의 속성과 성품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하는 영역입니다. 하나님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은 그분과의 관계, 예배, 신앙 생활의 근본이 되며, 하나님의 본질에 대한 이해는 신자들이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영광을 더 잘 깨닫도록 돕습니다.
1. 하나님의 본질에 대한 성경적 기초
하나님의 본질은 성경에 명확하게 드러나 있으며, 성경의 여러 구절에서 그분이 어떤 분이신지를 설명합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존재하시는 분으로, 그 존재는 피조물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출애굽기 3장 14절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히브리어로 "에히에 아셰르 에히에")라고 말씀하시며, 자신의 자존성을 나타내십니다. 이는 하나님이 피조된 존재가 아니며, 그분의 존재는 다른 어떤 것에 의존하지 않고 자존하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또한 영적인 존재로서, 물질적 제약을 받지 않으며, 무한한 능력과 지혜를 지니신 분입니다. 요한복음 4장 24절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이 영이신 본질을 가지신 분으로, 물질적인 형태나 장소에 제한받지 않음을 강조합니다.
2. 하나님의 본질적 속성들
하나님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분의 속성을 탐구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속성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그리고 그분이 어떻게 일하시는지를 설명하는 중요한 개념입니다. 하나님의 속성은 주로 두 가지 범주로 나뉘며, 이는 공유적 속성과 비공유적 속성으로 분류됩니다.
(1) 공유적 속성 (Communicable Attributes)
공유적 속성은 어느 정도 인간에게도 반영될 수 있는 하나님의 속성을 의미합니다. 물론, 이 속성들은 하나님의 완전한 본질 안에서 무한하게 나타나지만, 인간에게도 제한적이나마 반영될 수 있습니다.
- 사랑: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그분의 사랑은 무조건적이고 영원합니다. 요한일서 4장 8절은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라고 말하며, 사랑이 하나님의 본질적 속성 중 하나임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인간을 향한 희생적이고 자기 부정적인 사랑으로 나타나며, 이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절정에 달합니다.
- 거룩: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으로, 그분의 거룩함은 죄와 악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된 순수함을 의미합니다. 이사야 6장 3절에서 천사들은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라고 외치며, 하나님의 거룩함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절대적으로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순수성을 지니신 분이며, 그분의 거룩함은 모든 신자의 삶에 대한 기준이 됩니다.
- 의: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이며, 그분의 모든 행위는 공의에 기반을 둡니다. 시편 89편 14절은 "의와 공의가 주의 보좌의 기초라"라고 선언하며, 하나님의 의로움이 그분의 통치의 근본임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의는 그분의 판단과 행위에서 드러나며, 이는 신자들이 의로운 삶을 살도록 격려합니다.
- 진리: 하나님은 진리이시며, 그분 안에는 거짓이 전혀 없습니다. 요한복음 14장 6절에서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라고 말씀하시며, 자신이 곧 하나님의 진리를 드러내시는 분임을 선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진리성은 그분의 약속과 계시에서 드러나며, 이는 신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할 수 있는 이유가 됩니다.
- 지혜: 하나님은 지혜로우신 분이며, 그분의 모든 계획과 섭리는 완전한 지혜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로마서 11장 33절은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라고 말하며, 하나님의 지혜가 얼마나 깊고 놀라운지를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피조세계의 복잡한 구조와 구원의 계획 속에서 명확히 드러납니다.
(2) 비공유적 속성 (Incommunicable Attributes)
비공유적 속성은 하나님만이 가지신 속성으로, 인간이나 피조물에게는 전혀 반영되지 않는 속성들입니다. 이러한 속성들은 하나님을 창조주로서의 독특한 위치에 있게 하며, 그분의 절대적인 다른 점을 강조합니다.
- 자존성 (Aseity): 하나님은 스스로 존재하시는 분으로, 그 존재는 외부의 어떠한 원인이나 지원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계시며, 모든 생명의 근원이 되십니다. 출애굽기 3장 14절에서 하나님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자존하신 분임을 나타내며, 그분의 존재가 그 어떤 것에도 의존하지 않음을 강조합니다.
- 불변성 (Immutability): 하나님은 변하지 않으시는 분으로, 그분의 성품과 뜻은 영원히 동일합니다. 말라기 3장 6절은 "나 여호와는 변하지 아니하나니"라고 말씀하며, 하나님의 불변성을 명확히 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신뢰할 만한 분이시며, 그분의 약속이 결코 변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 무한성 (Infinity): 하나님은 무한하신 분으로, 그분의 존재는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시편 90편 2절은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라고 선언하며, 하나님의 무한성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무한성은 그분의 능력과 지혜, 그리고 사랑이 한계가 없음을 의미합니다.
- 영원성 (Eternity): 하나님은 영원하신 분으로, 시간의 시작과 끝에 의해 제한받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시간 안에서 계시지 않고, 시간 위에 계시는 분입니다. 이사야 40장 28절은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 끝까지 창조하신 자는 피곤하지 아니하시며 곤비하지 아니하시며"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시작도 끝도 없으시며, 영원히 존재하시는 분임을 나타냅니다.
- 전지성 (Omniscience):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는 분으로,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일들을 완전하게 알고 계십니다. 시편 139편 1-4절은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라고 말하며, 하나님의 전지성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 마음, 행동을 모두 아시며, 그분의 지식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 전능성 (Omnipotence):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으로, 그분이 원하시는 모든 일을 하실 수 있는 무한한 능력을 지니고 계십니다. 요한계시록 19장 6절은 "전능하신 주 하나님이 통치하시도다"라고 선언하며, 하나님의 전능성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전능성은 그분이 창조와 구속의 모든 일을 행하실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킵니다.
- 편재성 (Omnipresence):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시는 분으로, 그분의 존재는 특정한 장소에 제한되지 않습니다. 예레미야 23장 24절은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는 천지에 충만하지 아니하냐"라고 선언하며, 하나님의 편재성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은 어느 곳에나 계시며, 그분의 임재는 온 세상에 가득합니다.
3. 하나님의 삼위일체적 본질
하나님의 본질에 대한 논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삼위일체의 개념입니다. 삼위일체는 하나님이 한 본질을 가지신 세 인격으로 존재하신다는 신비로운 교리입니다. 이는 성부, 성자, 성령 세 위격이 각각 하나님이시지만, 본질적으로는 한 하나님이심을 의미합니다.
(1) 삼위일체의 성경적 기초
삼위일체의 개념은 성경 전반에 걸쳐 암시되며, 명확하게 나타납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28장 19절에서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고"라고 말씀하시며, 성부, 성자, 성령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동일하게 언급됩니다. 이는 삼위일체의 교리가 성경적 근거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 삼위일체의 신비
삼위일체는 인간의 이성으로는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신비로운 교리입니다. 그러나 이는 기독교 신앙의 중심적인 진리로, 하나님이 한 분이시지만 세 인격으로 계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은 동일한 본질을 나누어 가지시며, 각 인격은 온전한 하나님이십니다. 삼위일체는 구속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성부께서 구원의 계획을 세우시고, 성자께서 이를 성취하시며, 성령께서 이를 적용하시는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4. 하나님의 본질과 인간의 관계
하나님의 본질은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하나님은 창조주로서 인간을 자신의 형상대로 창조하셨으며, 그분의 본질은 인간이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1) 경외와 예배
하나님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은 신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예배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 때, 신자들은 그분의 위대하심과 거룩하심을 찬양하며, 경외의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무한성, 거룩함, 사랑은 신자들이 그분을 예배할 때 중심이 되어야 하는 요소들입니다.
(2) 신뢰와 의지
하나님의 불변성과 전능성은 신자들이 그분을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하나님은 변하지 않으시며, 그분의 약속은 영원히 신실합니다. 이는 신자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를 수 있도록 격려합니다.
(3) 순종과 사랑
하나님의 본질적 속성들은 신자들이 그분을 사랑하고 순종하도록 이끕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신자들이 그분을 사랑하게 만들며, 그분의 거룩함과 의는 신자들이 하나님께 순종하고 그분의 뜻을 따르도록 촉구합니다. 하나님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은 신앙 생활의 모든 측면에서 신자들을 인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결론: 하나님의 본질의 중요성
하나님의 본질은 기독교 신앙의 가장 중요한 주제 중 하나로,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하나님의 속성과 삼위일체적 본질은 그분의 신비로운 성격을 드러내며, 신자들이 그분을 경외하고 사랑하며 순종하도록 이끕니다. 하나님은 자존하시며, 무한하고, 전능하시며, 사랑과 거룩함을 겸비하신 분으로, 이러한 본질적 속성들은 신자들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이 있게 맺는 데 필수적인 이해를 제공합니다.
하나님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은 신자들이 그분을 신뢰하고, 의지하며, 경외하고 예배하는 삶을 살아가는 데 필수적입니다. 이는 신앙 생활의 기초가 되며,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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