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 5

의로운 해, 치료하는 광선

말라기 4:2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아침, 저는 여러분께 아주 중요한 질문 하나를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삶을 지금 비추고 있는 빛은 어떤 종류의 빛입니까?혹시 여러분의 마음속에 드리워진 그림자는 없으십니까? 밤하늘을 수놓는 별빛이 아름답다 할지라도, 그 별빛은 어둠을 몰아낼 힘이 없습니다. 캄캄한 세상 속에 불확실성이라는 안개가 자욱하고, 영적인 피로감이 우리를 짓누를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는 지금 말라기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과 비슷한 영적 기근 속에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그들은 수많은 불의와 배신, 그리고 냉소적인 신앙 앞에서 깊은 좌절감을 느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무슨 유익이 있는가?'라는 의문이 그들의 영혼을 좀먹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눈에는 악인이 형통하고, 의인이 ..

설교 한편 2025.11.26

복있는 사람

시편 1편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우리는 이 인사말을 참 자주 나눕니다. 새해에도, 명절에도, 만날 때마다 우리는 서로의 삶에 '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를 둘러싼 이 시대의 사람들은 진정으로 복을 어디에서 찾고 있습니까?대부분의 사람들은 물질적인 풍요, 건강, 성공적인 직업, 그리고 사회적인 명예 속에서 복을 찾습니다. 그들은 복을 '소유'하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복, 특별히 시편 1편이 선포하는 복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그 결이 완전히 다릅니다.시편 1편은 단순히 복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시편 전체의 문을 열어젖히는 서론(序論) 격의 말씀입니다. 이 짧은 여섯 구절은 인간이 세상에서 살면서 마주할 ..

설교 한편 2025.11.25

조롱하는 세상 속에서,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봅니다

시편 123편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시편 123편이라는 짧지만 강렬한 노래 앞에 섰습니다. 이 시편은 성전에 올라가며 불렀던 노래, 즉 우리의 신앙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 하나를 던져줍니다. 바로 "우리의 시선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입니다. 시선의 전쟁 (The Battle of Sight)혹시 여러분의 마음을 짓누르는 '조롱의 시선'을 느껴본 적이 있으십니까?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려고 발버둥 치지만, 세상은 "그렇게 살아서 뭐가 달라졌느냐?"고 비웃는 듯합니다. 성공이라는 목표에 이르지 못한 나 자신을 바라보는 '비교의 시선'은 우리를 끊임없이 죄책감과 열등감에 빠뜨립니다. 혹은, 세상의 부유함과 권력이 하나님의 정의를 비웃으며 득세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절망의 시선..

설교 한편 2025.11.25

폭풍 후, 삶의 첫 발걸음을 예배로 시작하라

창세기 8장 13절에서 22절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재앙이 휩쓸고 지나간 후,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순간을 함께 목격하고자 합니다. 본문인 창세기 8장 13절에서 22절은 단순한 기록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구원 드라마의 완성이자, 우리 각자의 삶에 적용되어야 할 새로운 시작의 청사진입니다.서론: 폭풍이 멈춘 후,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여러분은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떠올려 보십시오. 마치 사면이 막힌 방주 안에 갇힌 것처럼, 희망이 보이지 않고 모든 것이 절망으로 덮여 있던 순간들 말입니다. 질병, 재정적 어려움, 관계의 단절, 혹은 영적인 침체 등 우리 모두에게는 '방주 안'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방주는 잠시 동안 우리를 보호해주었지만,..

설교 한편 2025.11.25

참 포도나무에 거하는 참 기쁨

요한복음 15장 1-11절서론: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 연합의 절대적 필요성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중 혹시 '고립감'이라는 단어에 익숙하신 분이 계십니까? 우리는 수많은 관계 속에서 살아가지만, 때로는 홀로 동떨어진 섬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심지어 교회 생활도 열심히 하는데, 왜 내 삶에는 눈에 띄는 기쁨이나 보람, 혹은 의미 있는 '열매'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걸까요? 우리는 자주 우리의 삶을 스스로의 힘으로 지탱하려고 애씁니다. 마치 줄기에서 떨어져 나온 가지처럼, "내 힘으로 푸르러 보겠다", "내 힘으로 열매를 맺어 보겠다"고 아등바등합니다.우리가 오늘 함께 나누는 요한복음 15장은, 바로 이 고립감과 무..

설교 한편 2025.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