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신학/N. T. 라이트 Paul: A Biography

유럽으로의 진출: 바울의 두 번째 선교 여행

정목사! 2024. 7. 2. 09:01

유럽으로의 진출: 바울의 두 번째 선교 여행

서론: 유럽으로의 선교 여정

N. T. 라이트의 "Paul: A Biography"의 일곱 번째 장 "Into Europe"는 바울의 두 번째 선교 여행을 다룹니다. 이 장은 바울이 유럽으로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떠난 여정을 중심으로, 그의 사역과 신학적 발전을 탐구합니다. 유럽으로의 진출은 바울의 사역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이루며, 초기 기독교가 지중해 세계 전역으로 확산되는 데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두 번째 선교 여행의 배경

바울의 두 번째 선교 여행은 안디옥 교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사도행전 15:36-41에 따르면, 바울은 첫 번째 선교 여행을 마친 후, 바나바와 함께 다시 교회들을 방문하여 형제들을 굳게 하기 위해 출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러나 바울과 바나바 사이에 마가 요한을 데려가는 문제로 의견 차이가 발생하였고, 결국 그들은 서로 다른 경로로 선교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실라와 함께 여행을 시작하였고, 바나바는 마가와 함께 키프로스로 갔습니다.

사도행전 15:36-41

수일 후에 바울이 바나바에게 말하되 우리가 주의 말씀을 전한 각 성으로 다시 가서 형제들이 어떠한가 방문하자 하니 바나바는 마가라 하는 요한도 데리고 가고자 하나 바울은 밤빌리아에서 자기들을 떠나 함께 일하러 가지 아니한 자를 데리고 가는 것이 옳지 않다 하여 서로 심히 다투어 피차 갈라서니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배 타고 구브로로 가고 바울은 실라를 택한 후에 형제들에게 주의 은혜에 부탁함을 받고 떠나 수리아와 길리기아로 다니며 교회들을 굳게 하니라.

마케도니아의 환상

바울의 두 번째 선교 여행에서 중요한 사건 중 하나는 마케도니아의 환상입니다. 사도행전 16:6-10에 따르면, 바울과 그의 일행은 아시아에서 복음을 전하려 했으나 성령이 그들을 막으셨습니다. 이후 그들은 비두니아로 가려고 했으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이 드로아에 이르렀을 때, 밤에 바울은 마케도니아 사람이 와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바울은 이 환상을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받아들이고, 즉시 마케도니아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16:6-10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그들이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아니하는지라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갔는데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바울이 이 환상을 본 후에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빌립보에서의 사역

바울과 그의 일행은 마케도니아로 건너가 첫 번째로 빌립보에 도착하였습니다. 빌립보는 로마의 식민지로, 중요한 상업 중심지였습니다. 바울은 이곳에서 여러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였으며, 특히 리디아라는 여인과의 만남이 중요합니다.

리디아와의 만남 사도행전 16:11-15에 따르면, 바울과 그의 일행은 안식일에 기도할 곳을 찾아 강가로 나갔고, 그곳에서 리디아라는 여인을 만났습니다. 리디아는 자주 옷감 장사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의 말을 듣고 리디아는 주 예수를 믿게 되었고, 그녀와 그녀의 집안이 침례를 받았습니다. 리디아는 바울과 그의 일행을 자기 집에 머물도록 초청하였습니다.

사도행전 16:13-15

안식일에 우리가 기도할 곳이 있을까 하여 문 밖 강가에 나가 거기 앉아서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는데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주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들으니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그와 그 집이 다 침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이르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머물게 하니라.

빌립보의 감옥 사건 빌립보에서 바울과 실라는 귀신 들린 여종을 치유한 사건으로 인해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16:16-34에 따르면, 바울과 실라는 기도하고 찬송하던 중에 큰 지진이 일어나 감옥 문이 열리고 모든 죄수의 매인 것이 풀렸습니다. 이를 본 간수는 절망하여 자살하려 했으나, 바울이 그를 말렸습니다. 간수는 바울과 실라에게 "선생들아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라고 물었고, 바울은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라고 답하였습니다. 간수와 그의 온 가족은 그 밤에 침례를 받았습니다.

사도행전 16:29-34

간수가 등불을 달라고 하며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며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리고 그들을 데리고 나가 이르되 선생들아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하거늘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 그 밤 그 시각에 간수가 그들을 데려다가 그 맞은 자리를 씻어 주고 자기와 그 온 가족이 다 침례를 받은 후 그들을 데리고 자기 집에 올라가서 음식을 차려주고 그와 온 집안이 하나님을 믿으므로 크게 기뻐하니라.

데살로니가와 베뢰아에서의 사역

빌립보를 떠난 바울과 그의 일행은 데살로니가로 이동하였습니다. 데살로니가는 마케도니아의 주요 도시 중 하나로, 바울은 이곳에서도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데살로니가에서의 사역 사도행전 17:1-9에 따르면, 바울은 데살로니가에서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 세 안식일 동안 성경을 가지고 강론하며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증언하였습니다. 많은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믿게 되었으나, 유대인들의 반대로 인해 바울과 실라는 밤에 베뢰아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17:2-4

바울이 자기의 관례대로 그들에게로 들어가서 세 안식일에 성경을 가지고 강론하며 뜻을 풀어 그리스도가 해를 받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야 할 것을 증언하고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전하는 이 예수가 곧 그리스도라 하니 그 중의 어떤 사람 곧 경건한 헬라인의 큰 무리와 적지 않은 귀부인도 권함을 받고 바울과 실라를 따르나

베뢰아에서의 사역 베뢰아는 데살로니가 남서쪽에 위치한 도시로, 바울과 실라는 이곳에서도 유대인의 회당에서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베뢰아 사람들은 말씀을 열심히 받으며, 성경을 상고하여 그것이 그러한가 확인하였습니다. 사도행전 17:10-15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믿게 되었으나 데살로니가의 유대인들이 베뢰아까지 와서 바울을 핍박하였고, 바울은 아테네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17:11-12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그 중에 믿는 사람이 많고 또 헬라의 기부인과 남자가 적지 아니하나

아테네에서의 사역

바울의 다음 목적지는 철학과 학문의 중심지인 아테네였습니다. 아테네에서의 사역은 그의 신학적 사고와 사도적 사명의 중요한 전환점을 나타냅니다.

아레오바고에서의 설교 사도행전 17:16-34에 따르면, 바울은 아테네에서 여러 신상들을 보고 마음에 격분하였으며, 유대인의 회당과 장터에서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들이 바울과 논쟁하며 그를 아레오바고로 데려갔습니다. 바울은 아레오바고에서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는 제단을 언급하며, 창조주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언하였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비웃었으나, 몇몇 사람들은 그를 믿게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17:22-23

바울이 아레오바고 가운데 서서 말하되 아테네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성이 많도다. 내가 두루 다니며 너희가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 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고린도에서의 사역

아테네를 떠난 바울은 고린도로 이동하였습니다. 고린도는 로마 제국의 중요한 상업 중심지로,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였습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고린도에서 바울은 유대인 부부인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만났습니다. 그들은 천막을 만드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고, 바울도 같은 일을 하며 그들과 함께 지냈습니다. 바울은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강론하며 유대인과 헬라인을 권면하였습니다.

회당에서의 반대 고린도에서 바울은 유대인들의 반대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18:6-11에 따르면, 바울은 회당에서의 반대를 받아들여 유대인들에게 "너희 피가 너희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나는 깨끗하니라 이후에는 이방인에게로 가리라"라고 선언하였습니다. 바울은 디도 유스도라는 경건한 사람의 집에서 계속 사역을 하였으며, 고린도에서 1년 6개월 동안 머물며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사도행전 18:6-11

저희가 대적하여 비방하거늘 바울이 옷을 털며 이르되 너희 피가 너희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나는 깨끗하니라 이후에는 이방인에게로 가리라 하고 거기서 옮겨 하나님을 공경하는 디도 유스도의 집에 들어가니 그 집은 회당 옆이라 또 회당장 그리스보가 온 집안과 더불어 주를 믿으며 수많은 고린도 사람도 듣고 믿어 침례를 받더라 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음이요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 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 1년 6개월을 머물며 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니라

신학적 의미와 유산

바울의 두 번째 선교 여행은 그의 사도적 사명의 중요한 전환점을 나타내며,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형성과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이 여행을 통해 바울은 유럽으로 복음을 전파하였고, 이는 기독교 신앙이 지중해 세계 전역으로 확산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복음의 확장 바울의 두 번째 선교 여행은 복음이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들에게도 전해져야 한다는 그의 신념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는 유럽의 주요 도시들에서 복음을 전파하며, 초기 기독교 공동체를 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신학적 발전 이 여행을 통해 바울의 신학적 사고도 더욱 발전하였습니다. 그는 다양한 철학적,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신학적 사유를 더욱 체계화하고, 복음의 보편성과 구원의 진리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형성 바울의 사역은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형성과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하였습니다. 그는 각 도시에서 교회를 세우고, 신자들을 제자화하며, 교회의 지도자들을 세우는 일을 하였습니다. 이는 초기 기독교가 지중해 세계 전역으로 확산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결론: 유산과 영향

N. T. 라이트의 "Paul: A Biography"에서 일곱 번째 장 "Into Europe"는 바울의 두 번째 선교 여행을 통해 그의 사도적 사명이 본격적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바울은 유럽으로 복음을 전파하며,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형성과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하였습니다.

이 여행을 통해 바울은 복음의 보편성과 구원의 진리를 확고히 하였으며, 그의 신학적 사고와 사도적 사명을 더욱 체계화하였습니다. 바울의 두 번째 선교 여행은 그의 생애와 사역 전반에 걸쳐 중요한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오늘날 기독교 신앙과 실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