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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율법: 일반적인 고찰 (The Law of God: General Considerations)

정목사! 2024. 8. 24. 08:36

하나님의 율법: 일반적인 고찰 (The Law of God: General Considerations)

하나님의 율법(The Law of God)은 성경에서 매우 중요한 주제이며, 기독교 신앙과 삶의 지침으로서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은 신자들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도록 인도하는 도덕적, 영적 기준을 제시하며,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하는 완전하고 거룩한 규범입니다. 율법은 하나님의 거룩함과 의로움을 나타내며, 신자들에게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유지하고,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도록 인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1. 하나님의 율법의 기원과 본질

(1) 율법의 기원: 하나님의 성품

하나님의 율법은 그분의 성품에서 비롯됩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의로우시며, 그분의 율법은 이러한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합니다. 하나님의 율법은 그분의 뜻을 나타내며, 신자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율법은 인간의 도덕적 삶의 기준을 제시하며, 하나님과 이웃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규정합니다.

레위기 19장 2절은 하나님의 거룩함이 율법의 기초임을 강조합니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이 구절은 하나님의 거룩함이 율법의 기초가 되며, 신자들이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율법은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하며, 그분의 거룩함과 의로움을 나타냅니다.

(2) 율법의 본질: 도덕적, 의식적, 시민적 율법

하나님의 율법은 도덕적(Moral), 의식적(Ceremonial), 시민적(Civil) 율법으로 나뉩니다. 이 세 가지 범주는 하나님의 율법의 다양한 측면을 나타내며, 각각의 율법은 신자들의 삶과 공동체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도덕적 율법(Moral Law): 도덕적 율법은 인간의 도덕적 행위와 관련된 규범을 제시하며, 인간이 하나님과 이웃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규정합니다. 도덕적 율법의 중심에는 십계명(Ten Commandments)이 있으며, 이는 모든 신자들에게 여전히 유효하고, 그들의 삶의 지침이 됩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22장 37-40절에서 율법의 핵심을 요약하시며, 도덕적 율법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이 구절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도덕적 율법의 핵심임을 강조합니다.
  •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 의식적 율법(Ceremonial Law): 의식적 율법은 구약 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제사에 관한 규정들을 포함합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의식을 통해 그분의 거룩함을 나타내며, 제사와 절기, 성결 규례 등을 포함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그의 희생으로 인해 의식적 율법은 완성되었으며, 신자들은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히브리서 10장 1절은 의식적 율법이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었음을 설명합니다:이 구절은 의식적 율법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었음을 강조합니다.
  •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일 뿐이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나 온전하게 할 수 없느니라."
  • 시민적 율법(Civil Law): 시민적 율법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통치 아래에서 국가와 사회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법률적 규정들을 포함합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주신 법에 따라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이루도록 돕는 역할을 했습니다. 오늘날 이러한 율법들은 신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사회적 정의와 공의를 추구하는 데 중요한 지침이 될 수 있습니다.

2. 율법의 역할과 목적

하나님의 율법은 신자들의 신앙생활과 삶의 방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율법의 목적은 단순히 규칙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유지하고,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삶을 이루는 데 있습니다.

(1) 율법의 교훈적 역할

율법은 교훈적(Instructive) 역할을 하며, 신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에 따라 살아가도록 인도합니다. 율법은 신자들에게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하며, 그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또한, 율법은 신자들이 죄와 악을 피하고, 의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돕습니다.

시편 119편 105절은 율법의 교훈적 역할을 강조합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이 구절은 하나님의 율법이 신자들의 삶을 인도하는 빛과 같으며, 그들이 올바른 길을 걸어가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2) 율법의 정죄적 역할

율법은 또한 정죄적(Condemnatory) 역할을 하며, 인간이 죄인임을 깨닫게 합니다. 율법은 하나님의 거룩함과 인간의 죄성을 대조하며, 인간이 하나님의 기준에 미치지 못함을 드러냅니다. 이를 통해 신자들은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로마서 3장 20절은 율법이 죄를 깨닫게 하는 역할을 설명합니다: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이 구절은 율법이 인간에게 죄를 깨닫게 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율법은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의롭지 못하며, 그리스도의 구속이 필요함을 깨닫게 합니다.

(3) 율법의 지침적 역할

율법은 지침적(Directive) 역할을 하며, 신자들이 구원을 받은 후에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침을 제공합니다. 율법은 신자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이웃과의 관계에서 정의와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 받지만, 신자들은 구원받은 후에 율법에 따라 의롭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로마서 6장 15-16절은 신자들이 은혜 아래에 있으면서도 율법에 순종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그런즉 어찌하리요 우리가 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으니 죄를 지으리요 그럴 수 없느니라 너희 자신을 종으로 드려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이 구절은 신자들이 은혜 아래에 있으면서도 율법에 순종해야 하며, 이를 통해 의에 이르게 됨을 강조합니다.

3. 율법과 복음의 관계

율법과 복음은 서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습니다. 율법은 인간이 죄인임을 깨닫게 하여 복음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복음은 율법의 요구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전히 성취하셨다는 사실을 선포합니다. 신자들은 율법을 통해 자신의 죄를 깨닫고, 복음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들여 의롭게 되며, 그 후에는 율법에 따라 거룩한 삶을 살아갑니다.

(1) 율법의 완성자로서의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는 율법의 요구를 완전히 성취하시고, 율법을 완성하셨습니다. 그분의 완전한 순종과 희생은 율법의 정죄에서 신자들을 자유롭게 하며, 율법의 저주를 해방시킵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폐지하신 것이 아니라, 그 의미를 온전히 이루셨으며, 신자들이 율법의 참된 의미를 깨닫고, 그분을 통해 하나님의 의로움을 얻도록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5장 17절은 예수님께서 율법을 완성하러 오셨음을 설명합니다: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이 구절은 예수님께서 율법을 완성하러 오셨으며, 그분을 통해 율법의 참된 의미가 실현되었음을 강조합니다.

(2) 신자들의 자유와 율법

신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인해 율법의 정죄와 저주에서 자유로워졌지만, 이는 율법을 무시하거나 폐기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신자들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율법에 따라 의롭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율법은 이제 신자들에게 외적인 강요가 아닌, 내적인 변화와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자발적으로 순종하게 되는 기준이 됩니다.

갈라디아서 5장 13-14절은 신자들이 자유를 누리면서도 사랑으로 율법을 성취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귀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 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 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서 이루어졌나니."

이 구절은 신자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를 누리면서도, 사랑으로 율법을 성취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3) 율법과 성화

율법은 신자들의 성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신자들은 구원을 받은 후에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율법에 순종하며, 점점 더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율법은 성화의 기준이 되며, 신자들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도록 인도합니다.

시편 119편 9절은 율법이 신자들의 삶을 정결하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합니다:

"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

이 구절은 신자들이 율법에 순종함으로써 성화의 과정을 이루어 가며, 깨끗한 삶을 살아가게 됨을 강조합니다.

4. 현대 신앙생활에서 율법의 적용

현대 신자들에게 하나님의 율법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들의 신앙생활과 삶의 방식에 깊이 영향을 미칩니다. 율법은 신자들이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도록 돕고, 그들의 삶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도록 인도합니다.

(1) 도덕적 율법의 지속적 유효성

도덕적 율법, 특히 십계명은 오늘날에도 신자들에게 여전히 유효하며, 그들의 삶의 기준이 됩니다. 신자들은 십계명을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하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도덕적 율법은 신자들이 하나님과 이웃과의 관계에서 올바르게 살아가도록 돕는 중요한 기준입니다.

마태복음 5장 18절은 율법의 지속적 유효성을 강조합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이 구절은 하나님의 도덕적 율법이 변하지 않으며, 신자들이 여전히 이를 따라 살아가야 함을 강조합니다.

(2) 율법과 사회적 정의

하나님의 율법은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신자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바탕으로 사회적 정의와 공의를 추구하며, 약자와 소외된 이들을 돌보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율법은 신자들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이루는 데 필요한 지침을 제공하며, 그들의 삶에서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하도록 돕습니다.

미가 6장 8절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정의와 자비를 실천할 것을 강조합니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이 구절은 신자들이 하나님의 율법에 따라 정의와 자비를 실천하며, 사회적 정의를 이루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3) 율법과 신앙 공동체

율법은 신앙 공동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신자들이 서로를 사랑하고 섬기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도록 돕습니다. 교회 공동체는 하나님의 율법에 따라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세우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신자들은 율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배우고, 공동체 안에서 그 뜻을 실천함으로써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가야 합니다.

히브리서 10장 24-25절은 신자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사랑과 선행을 실천할 것을 권면합니다: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이 구절은 신자들이 교회 공동체 안에서 율법을 실천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사랑을 실천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결론: 하나님의 율법의 중요성

하나님의 율법은 신자들의 신앙생활과 삶의 기준으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율법은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하며, 신자들이 하나님과 이웃과의 관계에서 올바르게 살아가도록 인도합니다. 율법은 신자들에게 교훈적, 정죄적, 지침적 역할을 하며, 그들이 성화의 과정을 통해 거룩한 삶을 살아가도록 돕습니다.

율법과 복음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는 율법을 완성하셨습니다. 신자들은 그리스도의 은혜로 인해 율법의 저주에서 자유로워졌지만, 여전히 율법에 따라 거룩하고 의로운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율법은 신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분의 성품을 반영하며, 사회적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현대 신자들에게 하나님의 율법은 여전히 유효하며, 그들의 삶의 기준이 됩니다. 신자들은 율법에 따라 살아가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의 기쁨과 평안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