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그리스도인의 합당한 섬김(빌헬무스 아 브라켈)

첫째 계명: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출애굽기 20:3)

정목사! 2024. 8. 24. 08:37

첫째 계명: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출애굽기 20:3)

첫째 계명(The First Commandment)은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십계명(The Ten Commandments)의 첫 번째로, 모든 신앙과 삶의 기본 토대를 이루는 중요한 명령입니다. 이 계명은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명령으로, 하나님만이 유일하고 참된 하나님이시며, 그분만을 경배하고 섬겨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1. 첫째 계명의 의미

첫째 계명은 유일신 사상을 중심으로 한 계명으로, 하나님만을 섬기고 다른 신을 인정하지 말라는 명령입니다. 이 계명은 신앙의 가장 기본적인 요구 사항이며, 모든 계명의 기초가 됩니다.

(1) 유일신 신앙의 확립

첫째 계명은 유일신 신앙(Monotheism)을 확립하는 명령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주변의 다신교 문화 속에서 하나님만이 유일하고 참된 신임을 선포하며, 그분만을 섬기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유일한 창조주이자, 구원자이시며, 이 세상의 모든 것이 그분에게 속해 있음을 선언하십니다.

신명기 6장 4-5절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섬길 것을 강조합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이 구절은 첫째 계명의 핵심을 요약하며, 하나님만이 유일한 신임을 강조합니다. 신자들은 하나님만을 경배하고 사랑하며, 그분만을 의지해야 합니다.

(2) 우상 숭배의 금지

첫째 계명은 우상 숭배(Idolatry)를 금지하는 명령이기도 합니다. 우상 숭배는 하나님 외의 다른 존재나 물체를 신으로 섬기거나 숭배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자신 외에 다른 신들을 인정하거나 섬기는 것을 금지하시며, 신자들이 오직 하나님만을 경배하고 섬기도록 명령하십니다.

출애굽기 20장 4-5절에서 하나님은 우상 숭배에 대해 경고하십니다: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이 구절은 우상 숭배의 금지를 명확히 하며, 신자들이 어떤 형상이나 물체를 신으로 섬기는 것을 금지합니다. 하나님은 신자들이 그분만을 경배하고 섬기기를 원하십니다.

(3) 전인적 헌신의 요구

첫째 계명은 신자들에게 전인적 헌신을 요구합니다. 하나님은 신자들이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그분을 사랑하고 섬기기를 원하십니다. 이 계명은 신자들이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삼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야 함을 의미합니다.

마태복음 22장 37-38절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첫째 되는 계명임을 강조하십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이 구절은 신자들이 하나님을 향한 전인적 헌신을 통해 그분의 뜻을 이루어가야 함을 강조합니다.

2. 첫째 계명의 신학적 의미

첫째 계명은 하나님의 주권구속사적 의미를 강조하는 신학적 중요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계명은 신자들이 하나님을 주권자로 인정하고, 그분의 구속 사역을 통해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유지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1) 하나님의 주권 인정

첫째 계명은 신자들이 하나님의 주권(Sovereignty)을 인정하고 그분께 순종할 것을 요구합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창조하셨고, 그분의 주권 아래 모든 것이 존재합니다. 신자들은 하나님께서 유일한 주권자이심을 고백하고, 그분의 다스림에 순종해야 합니다.

이사야 45장 5절은 하나님이 유일한 주권자이심을 선언하십니다: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나니 나 외에는 신이 없느니라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나는 네 띠를 동일 것이요."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유일한 주권자이심을 강조하며, 신자들이 그분 외에 다른 신을 인정해서는 안 됨을 나타냅니다.

(2)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

첫째 계명은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Covenantal Relationship)를 강조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시고, 그들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첫째 계명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언약 관계를 상기시키며, 그들이 하나님을 유일한 신으로 섬기고 그분의 계명을 지킬 것을 요구합니다.

출애굽기 20장 2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맺으신 언약을 상기시키며 계명을 주시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맺으셨음을 상기시키며, 그들이 하나님의 구속 사역에 대한 감사와 헌신으로 첫째 계명을 지킬 것을 요구합니다.

(3) 구속사적 의미

첫째 계명은 구속사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시고, 그들을 그의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이 계명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주체이심을 강조하며, 그들이 그분만을 섬겨야 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신자들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신 구속 사역을 기억하며, 그분만을 경배하고 섬겨야 합니다.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보자로서, 신자들이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신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통해 첫째 계명을 온전히 지킬 수 있게 됩니다.

고린도전서 8장 6절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신자들이 하나님을 섬길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한 하나님 곧 아버지가 계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났고 우리도 그를 위하여 있고 또한 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니 만물이 그로 말미암고 우리도 그로 말미암아 있느니라."

이 구절은 신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유지하며 첫째 계명을 지킬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3. 첫째 계명의 실천적 적용

첫째 계명은 신자들의 삶에서 구체적으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 계명은 신자들이 하나님만을 섬기고, 다른 어떤 것도 그분보다 우선시하지 않도록 경계하며,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고 경배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요구합니다.

(1) 우상 숭배의 경계

신자들은 첫째 계명을 지키기 위해 우상 숭배를 경계해야 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우상 숭배는 전통적인 의미의 우상뿐만 아니라, 돈, 권력, 명예, 쾌락 등 하나님보다 더 우선시되는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신자들은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의지하거나 섬기지 않도록 주의하며, 하나님만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합니다.

마태복음 6장 24절에서 예수님은 하나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길 수 없음을 경고하십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기리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이 구절은 신자들이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섬기는 것을 경계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신자들은 하나님만을 경배하고 의지해야 합니다.

(2) 전인적 헌신과 순종

첫째 계명은 신자들에게 전인적 헌신과 순종을 요구합니다. 신자들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삼고,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외적인 행위뿐만 아니라, 마음과 생각, 의지까지 포함한 전인적인 헌신을 의미합니다.

로마서 12장 1절은 신자들이 하나님께 전인적으로 헌신할 것을 권면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이 구절은 신자들이 자신을 하나님께 전인적으로 헌신하며, 그의 뜻에 따라 살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3)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삶

첫째 계명은 신자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요구합니다. 신자들은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경외심을 통해 그분의 뜻을 따르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는 일상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모든 일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잠언 3장 5-6절은 신자들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를 것을 권면합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이 구절은 신자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삶을 살아가야 함을 강조합니다.

결론: 첫째 계명의 중요성

첫째 계명은 하나님을 유일한 신으로 인정하고, 그분만을 섬기며, 다른 어떤 것도 하나님보다 우선시하지 말라는 명령입니다. 이 계명은 신자들이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유지하고,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도록 요구합니다. 첫째 계명은 모든 계명의 기초가 되며, 신자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며, 전인적으로 헌신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인도합니다.

신자들은 첫째 계명을 통해 하나님만이 유일한 주권자이시며, 그분만을 섬기고 사랑해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신자들은 현대 사회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우상 숭배를 경계하며,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삼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첫째 계명은 신자들이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를 기억하고, 그분의 구속 사역에 대한 감사와 헌신으로 살아가도록 요구합니다.

결국, 첫째 계명은 신자들이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삶을 살아가도록 인도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유지하고,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중요한 지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