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그리스도인의 합당한 섬김(빌헬무스 아 브라켈)

셋째 계명: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출애굽기 20:7)

정목사! 2024. 8. 24. 08:39

셋째 계명: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출애굽기 20:7)

셋째 계명(The Third Commandment)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십계명의 세 번째로, 하나님의 이름을 존중하고, 그분의 이름을 함부로 사용하지 말라는 명령입니다. 이 계명은 신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이름을 거룩하게 여길 것을 요구하며, 언어와 행동에서 하나님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야 함을 강조합니다.

1. 셋째 계명의 의미

셋째 계명은 신자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지침을 제공합니다. 이 계명은 하나님에 대한 존경과 경외를 표현하는 데 있어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신자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사용하지 말 것을 명령합니다.

(1) 하나님의 이름의 중요성

하나님의 이름은 그분의 성품과 본성을 나타내며, 하나님이 누구이신지를 드러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이름은 그분의 능력, 성결, 사랑, 의로움 등을 포함한 모든 속성을 대표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이름을 존중하는 것은 하나님 자체를 존중하는 것과 같습니다.

시편 8편 1절은 하나님의 이름이 온 땅에 드높여야 함을 찬양합니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

이 구절은 하나님의 이름이 온 땅에 존귀하게 여겨져야 함을 강조하며, 그분의 이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나타냅니다.

(2) 망령되이 일컫는 것의 의미

셋째 계명에서 망령되이 일컫는 것(Using God's Name in Vain)은 하나님의 이름을 경솔하게, 경박하게, 혹은 불경스럽게 사용하는 모든 행위를 포함합니다. 여기에는 거짓 맹세, 신성모독, 속임수, 조롱, 마법적 사용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이름이 경외심 없이 사용되는 것을 금지하시며, 신자들이 그분의 이름을 신중하고 존경심 있게 사용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레위기 19장 12절은 거짓 맹세와 함께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 것을 명령합니다:

"너희는 내 이름으로 거짓 맹세함으로 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니라."

이 구절은 하나님의 이름을 거짓되게 사용하거나 경솔하게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며, 그분의 이름을 신성하게 여길 것을 요구합니다.

(3)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여길 것

셋째 계명은 신자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여길 것을 명령합니다. 이는 신자들이 말과 행동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존중하며, 그분의 이름이 경외심을 가지고 사용되도록 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경배와 찬양, 그리고 기도에서 높임을 받아야 하며, 신자들은 그분의 이름을 존귀하게 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마태복음 6장 9절에서 예수님은 주기도문을 가르치시며,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도록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이 구절은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기도의 첫 부분으로,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기를 구하는 내용입니다. 이는 신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분의 이름을 존귀하게 여길 것을 강조하며, 우리의 기도와 삶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어떻게 사용되어야 하는지를 명확히 합니다.

2. 셋째 계명의 신학적 의미

셋째 계명은 하나님의 성품그분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신학적 의미를 지닙니다. 이 계명은 신자들이 하나님을 어떻게 인식하고 그분과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며, 신앙생활에서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1) 하나님의 거룩하심 강조

셋째 계명은 하나님의 거룩하심(Holiness)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며, 그분의 이름도 거룩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존중하고 거룩하게 여기는 것은 그분의 본성과 성품을 존중하는 것과 같습니다. 신자들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인정하며, 그분의 이름을 경외심으로 대해야 합니다.

이사야 6장 3절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강조하는 천사들의 찬양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서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하더라."

이 구절은 하나님의 거룩함이 모든 피조물에 의해 존중받아야 함을 나타내며, 그분의 이름이 경외심을 가지고 불려져야 함을 강조합니다.

(2) 언어와 신앙의 관계

셋째 계명은 언어와 신앙 사이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줍니다. 신자들은 언어를 통해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표현하며, 그분의 이름을 존중하거나 불경스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언어는 신자의 마음 상태를 반영하며,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과 사랑을 나타내는 도구입니다. 따라서 신자들은 하나님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표현할 때 언어를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12장 36-37절에서 예수님은 말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며, 신자들이 말한 대로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회견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

이 구절은 신자들이 언어를 신중하게 사용해야 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을 경계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3) 하나님의 권위와 주권 인정

셋째 계명은 하나님의 권위와 주권(Authority and Sovereignty)을 인정하는 신앙을 요구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존중하는 것은 그분의 권위와 주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신자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존경심으로 사용하며, 그분의 다스림 아래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주권자이시며, 그분의 이름이 모든 이름 위에 있음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빌립보서 2장 9-11절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셨음을 선포합니다:

"이름으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이 구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이름 중 가장 존귀한 이름임을 나타내며, 신자들이 그 이름을 존중하고 경외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3. 셋째 계명의 실천적 적용

셋째 계명은 신자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하나님을 어떻게 경배하고 그분의 이름을 사용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제공합니다. 이 계명은 신자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존중하고, 그분의 이름이 망령되이 사용되지 않도록 경계하며,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말과 행동으로 나타내도록 요구합니다.

(1) 일상생활에서의 언어 사용

셋째 계명은 신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언어를 사용할 때 신중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신자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경솔하게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특히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거짓 맹세를 하거나, 헛된 맹세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에 대한 불경한 말이나 농담, 신성모독적인 언어를 피해야 합니다.

야고보서 3장 9-10절은 언어의 사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합니다:

"이것으로 우리가 주 아버지를 찬송하고 또 이것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하나니 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나오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이 구절은 신자들이 언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 신중해야 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존중하는 언어 사용을 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2) 신앙 고백과 찬양에서의 하나님의 이름

셋째 계명은 신앙 고백찬양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올바르게 사용되도록 요구합니다. 신자들은 하나님을 찬양할 때 그분의 이름을 존귀하게 여기며, 신앙 고백을 통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표현할 때 그분의 이름을 존중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배하는 모든 행위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경외심과 존경심을 가지고 사용되도록 해야 합니다.

시편 29편 2절은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릴 것을 명령합니다:

"여호와께 그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예배할지어다."

이 구절은 신자들이 하나님을 예배할 때 그분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려야 함을 강조합니다.

(3) 하나님의 이름을 대표하는 삶

셋째 계명은 신자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대표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요구합니다. 신자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가진 자로서 그분의 성품과 뜻을 반영하는 삶을 살아야 하며, 하나님의 이름이 그들의 삶을 통해 존귀하게 나타나도록 해야 합니다. 신자들이 말과 행동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나타내는 것은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골로새서 3장 17절은 신자들이 하는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이름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권면합니다: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이 구절은 신자들이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존중하고, 그분의 이름을 드러내며 살아가야 함을 강조합니다.

결론: 셋째 계명의 중요성

셋째 계명은 신자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존중하고, 그분의 이름을 경외심과 존경심으로 사용하도록 가르치는 중요한 명령입니다. 이 계명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의 깊이를 반영하며, 신자들이 언어와 행동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합니다.

현대 신자들은 이 계명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을 경솔하게 사용하지 말고, 그분의 이름이 거룩하게 여겨지도록 힘써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신자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대표하는 삶을 살아가며, 그분의 성품과 뜻을 드러내는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셋째 계명은 신자들이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신앙생활을 영위하며, 그분의 이름을 존귀하게 여기고, 그분의 이름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도록 인도하는 중요한 지침입니다. 신자들은 이 계명을 통해 하나님을 진정으로 경외하며, 그분의 이름을 존중하는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