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그리스도인의 합당한 섬김(빌헬무스 아 브라켈)

넷째 계명: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출애굽기 20:8-11)

정목사! 2024. 8. 24. 08:41

넷째 계명: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출애굽기 20:8-11)

넷째 계명(The Fourth Commandment)은 십계명(The Ten Commandments) 중 네 번째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명령 중 하나입니다. 이 계명은 안식일(Sabbath)을 기억하고 거룩하게 지키라는 명령으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과 인간이 어떻게 휴식과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경배해야 하는지를 강조합니다.

1. 넷째 계명의 의미

넷째 계명은 안식일을 기억하고 거룩하게 지키라는 명령으로, 하나님의 창조와 구속 사역을 기념하고, 이를 통해 하나님을 경배하고 섬기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 계명은 신자들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며, 그분의 창조와 구원을 기억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1) 안식일의 기원

안식일의 기원은 창조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6일 동안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쉬셨습니다. 이로 인해 일곱째 날이 거룩하게 구별되었고, 이는 안식일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에게도 일주일에 하루를 구별하여 안식하며, 그날을 거룩하게 지킬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출애굽기 20장 8-11절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킬 것을 명령하며, 그 기원을 설명합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칠일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칠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후 일곱째 날에 쉬셨음을 상기시키며, 안식일이 창조의 완성과 하나님의 거룩함을 기념하는 날임을 강조합니다.

(2) 안식일의 목적

넷째 계명의 안식일은 단순한 휴식의 날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배하고 그분의 창조와 구속을 기억하는 날로서의 목적을 지닙니다. 안식일은 신자들이 일상의 노동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집중하며, 그분의 창조와 구원 사역을 기념하고 감사하는 시간을 갖도록 합니다. 이는 신자들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그분의 영광을 나타내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신명기 5장 15절은 안식일이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해방된 사건을 기억하도록 하는 날임을 설명합니다: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거기서 너를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였느니라."

이 구절은 안식일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사건을 기억하게 하는 날임을 강조합니다.

(3) 안식일의 거룩함

넷째 계명은 신자들에게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킬 것을 요구합니다. "거룩하다"는 말은 "구별되다"는 의미로, 신자들은 일상적인 일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집중하는 날로 안식일을 구별해야 합니다. 이 날은 하나님의 창조와 구속을 기념하며, 신자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분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이사야 58장 13-14절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지키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축복을 언급합니다: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거룩한 날에 오락을 행치 아니하고 안식일을 즐거운 날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하게 여기며 네 길로 행치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치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네가 여호와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업으로 기르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이니라."

이 구절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이 하나님께 기쁨을 주며, 신자들에게도 축복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2. 넷째 계명의 신학적 의미

넷째 계명은 하나님의 창조와 구속 사역을 기념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신학적 의미를 지닙니다. 이 계명은 신자들이 하나님을 경배하고, 그분의 주권과 은혜를 인정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1) 하나님의 창조와 주권 인정

넷째 계명은 하나님의 창조와 주권을 인정하는 신앙을 강조합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후 쉬신 날로, 하나님이 모든 것의 창조주이시며, 그분이 주권을 가지신 분임을 상기시킵니다. 신자들은 안식일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와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의 창조 질서에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시편 95편 6-7절은 하나님이 창조주이심을 기념하며 그분께 경배할 것을 권면합니다:

"오라 우리가 굽혀 경배하며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 그는 우리의 하나님이시요 우리는 그가 기르시는 백성이며 그의 손이 돌보시는 양이기 때문이라."

이 구절은 하나님이 창조주이시며, 그분께 경배하는 것이 신자들의 의무임을 강조합니다.

(2) 하나님의 구속 사역 기념

안식일은 또한 하나님의 구속 사역을 기념하는 날로서 중요한 신학적 의미를 지닙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안식일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사건을 기억하며, 신자들은 안식일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기념하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는 신자들이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며,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헌신을 새롭게 하는 시간이 됩니다.

히브리서 4장 9-10절은 신자들이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갈 것을 권면하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구속 사역을 기념하는 의미를 강조합니다:

"그런즉 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 있도다 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 일을 쉬심과 같이 그도 자기 일을 쉬느니라."

이 구절은 신자들이 하나님의 안식을 누리며, 그분의 구속 사역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권면합니다.

(3) 예배와 안식의 조화

넷째 계명은 예배와 안식의 조화를 강조합니다. 안식일은 단순한 휴식의 날이 아니라, 하나님께 예배하며 그분을 경배하는 날입니다. 신자들은 안식일에 노동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집중하며, 그분께 영광을 돌리는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이 계명은 신자들이 영적, 육체적 휴식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고, 그분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것을 요구합니다.

마가복음 2장 27-28절에서 예수님은 안식일의 본래 목적을 설명하시며, 그날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는 시간임을 강조하십니다:

"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이 구절은 안식일이 신자들의 유익을 위해 주어진 것이며, 그날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고, 그분의 주권을 인정하는 시간이 되어야 함을 나타냅니다.

3. 넷째 계명의 실천적 적용

넷째 계명은 신자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어떻게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이 계명은 신자들이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며, 그분의 창조와 구속을 기억하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분의 주권을 인정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돕습니다.

(1) 안식일의 올바른 지킴

신자들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기 위해, 그날을 특별히 구별하여 하나님께 집중해야 합니다. 이는 주일 예배에 참석하고,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와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시간을 갖는 것을 포함합니다. 또한, 안식일을 단순한 휴식의 날로만 여기지 않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는 날로 삼아야 합니다.

히브리서 10장 25절은 신자들이 함께 모여 예배할 것을 권면하며, 안식일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이 구절은 신자들이 안식일에 함께 모여 예배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함을 강조합니다.

(2) 안식과 예배의 균형

넷째 계명은 안식과 예배의 균형을 이루는 삶을 살아가도록 요구합니다. 신자들은 안식일에 육체적 휴식을 취하면서도, 영적으로 하나님께 집중하며 예배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이는 노동과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하나님과의 교제를 나누며, 영적 재충전을 하는 중요한 시간이 됩니다.

출애굽기 31장 15절은 안식일에 일하지 말고, 그날을 거룩하게 지킬 것을 명령합니다: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나 제칠일은 쉴 안식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라."

이 구절은 신자들이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며, 그날을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을 가지도록 요구합니다.

(3) 현대적 적용: 주일의 의미

기독교 전통에서는 주일(The Lord's Day)을 안식일로 지키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로 삼습니다. 신자들은 주일을 안식일의 정신을 계승하여 지키며, 예배와 안식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분과의 관계를 새롭게 해야 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은 바쁜 일상 속에서 하나님께 집중하며, 그분의 주권을 인정하는 중요한 행위입니다.

요한계시록 1장 10절에서 요한은 주일에 성령의 감동을 받아 환상을 본 경험을 기록하며, 주일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되어 내 뒤에서 나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

이 구절은 주일이 신자들에게 특별한 날로, 하나님께 집중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어야 함을 나타냅니다.

결론: 넷째 계명의 중요성

넷째 계명은 신자들이 하나님께 집중하고 그분의 창조와 구속을 기념하며,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도록 하는 중요한 명령입니다. 이 계명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고, 그분의 주권과 은혜를 인정하는 시간을 제공하며, 신자들이 예배와 안식을 통해 영적, 육체적 재충전을 얻도록 돕습니다.

현대 신자들은 이 계명을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 하나님께 집중하고,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며, 그분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새롭게 해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주일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분의 임재를 경험하며,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분의 주권을 인정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넷째 계명은 신자들이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신앙생활을 영위하며, 그분의 창조와 구속을 기념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는 중요한 지침입니다. 이를 통해 신자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안식과 평안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