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째 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 (출애굽기 20:12)
다섯째 계명(The Fifth Commandment)은 십계명(The Ten Commandments) 중에서 인간 관계에 관한 첫 번째 계명으로, 부모를 공경하라는 명령을 담고 있습니다. 이 계명은 가족 안에서의 질서와 존경, 사랑을 강조하며, 하나님께서 정하신 권위와 관계의 중요성을 나타냅니다. 신약에서도 이 계명은 신자들이 사회와 가정에서의 기본적인 도덕적 책임을 다하도록 가르치며, 이는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직결됩니다.
1. 다섯째 계명의 의미
다섯째 계명은 신자들에게 부모를 공경하고 존경하며, 그들의 권위를 인정하고 순종하라는 명령을 담고 있습니다. 이 계명은 부모와 자녀 사이의 올바른 관계를 설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초를 제공합니다.
(1) 부모 공경의 의미
부모를 공경하라는 명령은 부모에 대한 존경심과 감사를 가지고 그들의 권위를 인정하고 따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공경은 단순한 외적인 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존경심과 사랑을 포함합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자녀의 삶에 주신 특별한 권위자로 인정하는 것이며, 이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행위로 여겨집니다.
에베소서 6장 1-3절에서 바울은 이 계명을 인용하며, 자녀들이 부모에게 순종할 것을 명령합니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이 구절은 부모를 공경하고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이며, 그에 대한 축복이 따른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2) 부모 공경과 하나님의 권위
다섯째 계명은 부모에 대한 공경을 통해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을 가르칩니다. 하나님은 부모를 자녀의 삶에 대한 권위자로 세우셨으며, 그들의 역할은 하나님께서 주신 책임입니다. 따라서 자녀가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권위를 인정하고 순종하는 행위로,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직결됩니다.
골로새서 3장 20절은 자녀들이 부모에게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고 말씀합니다: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
이 구절은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임을 강조하며, 부모에 대한 공경이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과 연결됨을 보여줍니다.
(3) 공경의 범위와 적용
부모 공경의 범위는 단순히 육체적 돌봄이나 물질적 지원을 넘어서, 영적, 도덕적 존중과 순종까지 포함됩니다. 부모의 권위 아래서 자라난 자녀들은 부모의 가르침과 지도에 따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또한, 이 공경은 나이가 들어 부모가 연약해질 때에도 지속되며, 부모의 필요를 채우고 그들을 존중하는 삶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잠언 23장 22절은 자녀들이 부모를 공경하며 그들의 말을 따를 것을 권면합니다:
"너를 낳은 아버지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머니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이 구절은 자녀들이 부모를 공경하고, 그들의 지혜와 경험을 존중하며, 나이가 들어서도 부모를 경시하지 말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2. 다섯째 계명의 신학적 의미
다섯째 계명은 부모와 자녀 사이의 관계를 통해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반영하며, 신자들이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존경심을 배우도록 돕습니다. 이 계명은 가족 관계에서 시작하여 사회와 교회 안에서의 모든 권위 구조에 대한 존중과 순종을 가르칩니다.
(1) 하나님과의 관계 반영
다섯째 계명은 부모와 자녀 사이의 관계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반영합니다. 부모는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자녀를 양육하고 인도하며, 자녀들은 부모에게 순종함으로써 하나님께 대한 순종을 배우게 됩니다. 이 계명은 가정에서의 질서와 권위 구조를 통해 하나님께 대한 경외와 순종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말라기 1장 6절은 하나님께서 아버지로서 존경을 받을 권리가 있음을 강조하며, 부모에 대한 공경이 하나님께 대한 공경과 연결됨을 보여줍니다:
"내 이름을 멸시하는 제사장들아 나 만군의 여호와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아들은 그 아버지를, 종은 그 주인을 공경하나니 내가 아버지일진대 나를 공경함이 어디 있느냐?"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아버지로서 공경받을 권리가 있음을 강조하며, 부모에 대한 공경이 하나님께 대한 공경으로 이어져야 함을 나타냅니다.
(2) 사회적 질서와 권위
다섯째 계명은 사회적 질서와 권위를 유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가정은 사회의 기본 단위로, 가정에서의 질서와 권위는 사회 전체의 질서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자녀들이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함으로써 가정 안에서 권위가 존중될 때, 사회 전체에서도 권위와 질서가 유지되며, 하나님의 뜻이 실현됩니다.
로마서 13장 1절은 모든 권위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설명하며, 신자들이 권위를 존중하고 순종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이 구절은 신자들이 사회에서 권위를 존중하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질서에 따라 살아가야 함을 강조합니다.
(3) 약속이 있는 계명
다섯째 계명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으로, 부모를 공경하는 자에게 장수와 복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이 약속은 단지 물리적인 장수나 번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적 축복과 삶의 풍성함을 포함합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자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삶에서 번성하고,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인정받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에베소서 6장 2-3절에서 바울은 이 계명이 약속이 있는 첫 계명임을 강조하며, 이를 지킬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을 설명합니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이 구절은 부모를 공경하는 자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삶에서 풍성한 은혜를 누리게 될 것임을 나타냅니다.
3. 다섯째 계명의 실천적 적용
다섯째 계명은 신자들이 가정 안에서 부모를 공경하고, 사회와 교회 안에서 권위를 존중하며, 하나님께 대한 순종을 실천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이 계명은 신자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권위를 존중하고,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도록 돕습니다.
(1) 가정 안에서의 부모 공경
신자들은 가정 안에서 부모를 공경하는 삶을 실천해야 합니다. 이는 부모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며, 그들의 필요를 돌보고, 연로한 부모를 존경심으로 대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단순한 물리적 돌봄을 넘어서, 그들의 지혜와 경험을 존중하고, 그들이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자녀에게 주신 권위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잠언 1장 8-9절은 자녀들이 부모의 가르침을 존중하고 따를 것을 권면합니다: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 사슬이니라."
이 구절은 자녀들이 부모의 가르침을 존중하고, 그들의 지혜를 삶에서 실천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2) 사회와 교회 안에서의 권위 존중
다섯째 계명은 사회와 교회 안에서 권위를 존중하고 순종하는 삶을 실천하도록 요구합니다. 이는 신자들이 부모뿐만 아니라, 모든 권위를 존중하고 그들에게 순종하며, 하나님께서 정하신 질서에 따라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회적 권위자나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순종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순종의 한 표현으로, 이를 통해 하나님의 뜻이 실현됩니다.
히브리서 13장 17절은 신자들이 교회 지도자들에게 순종하고 존경할 것을 권면합니다: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그들은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기가 회개할 자인 것 같이 하느니라 그들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하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
이 구절은 신자들이 교회 안에서 지도자들을 존경하고 그들의 권위를 인정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3) 부모와의 관계 회복
다섯째 계명은 신자들이 부모와의 관계에서 화해와 회복을 이루도록 권면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부모와의 관계가 어려워졌을 때, 신자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이 계명을 따라 관계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명하신 사랑과 존경의 실천입니다.
마태복음 5장 23-24절은 신자들이 예배를 드리기 전에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 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네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이 구절은 신자들이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전에,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함을 강조하며, 부모와의 관계에서도 동일한 원칙이 적용됨을 나타냅니다.
결론: 다섯째 계명의 중요성
다섯째 계명은 신자들이 가정 안에서 부모를 공경하고, 사회와 교회 안에서 권위를 존중하며, 하나님께 대한 순종을 실천하도록 하는 중요한 명령입니다. 이 계명은 부모와 자녀 사이의 관계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반영하며, 신자들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질서와 권위를 인정하고 따르는 삶을 살아가도록 돕습니다.
현대 신자들은 이 계명을 통해 부모를 존경하고 공경하는 것이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이 계명을 통해 가정 안에서의 질서와 사랑을 유지하고, 사회와 교회 안에서 권위를 존중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다섯째 계명은 신자들이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신앙생활을 영위하며,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배우고, 사회와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질서를 따르는 삶을 살아가도록 인도하는 중요한 지침입니다. 이를 통해 신자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사랑과 평안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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