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그리스도인의 합당한 섬김(빌헬무스 아 브라켈)

겸손(Humility)

정목사! 2024. 8. 31. 09:22

겸손(Humility)은 기독교 신앙에서 매우 중요한 덕목으로, 신자가 자신의 연약함과 한계를 인정하며,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고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마음가짐을 의미합니다. 겸손은 하나님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이웃과의 관계에서도 필수적인 태도로, 예수님께서 친히 모범을 보이신 덕목입니다. 겸손은 우리를 교만으로부터 지켜주며, 하나님께 온전히 의지하게 하고, 그분의 은혜를 더 깊이 경험하게 하는 중요한 신앙의 요소입니다.

1. 겸손의 본질과 중요성

겸손의 본질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인정하며,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자신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의지와 신뢰를 나타내며,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려는 마음을 표현합니다. 겸손은 또한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고 섬기는 태도를 포함하며, 신자들이 예수님을 본받아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덕목입니다.

(1)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

겸손은 하나님 앞에서의 태도로서,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고 그분의 은혜와 자비를 구하는 마음가짐을 의미합니다. 이는 우리가 죄인임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태도입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은 그분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려는 마음을 나타냅니다.

야고보서 4장 6절은 하나님께서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신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가로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이 구절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자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함을 강조합니다.

(2) 이웃과의 관계에서의 겸손

겸손은 이웃과의 관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신자는 겸손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대하며, 자신을 높이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섬기며 그들을 존중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귀한 존재로 여기는 마음을 나타내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입니다.

빌립보서 2장 3절은 신자들이 겸손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자신보다 낫게 여기라고 권면합니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이 구절은 이웃과의 관계에서 겸손이 중요함을 보여줍니다.

(3) 영적 성장과 겸손

겸손은 영적 성장에 필수적인 덕목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자신의 죄와 연약함을 인정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할 때,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겸손은 우리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게 하고,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도록 돕습니다.

미가 6장 8절은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은 겸손하게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이 구절은 겸손이 하나님과 동행하며 영적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함을 강조합니다.

2. 겸손의 성경적 사례

성경에는 겸손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며, 이들의 삶을 통해 우리는 겸손의 본질과 실천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1) 모세의 겸손

모세는 성경에서 가장 겸손한 사람 중 하나로 묘사됩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전적으로 의지하였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는 동안 하나님께 겸손히 나아가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백성을 인도하려 했습니다.

민수기 12장 3절은 모세가 지면에서 가장 온유한 사람이라고 기록합니다: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더라."

이 구절은 모세가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했음을 나타냅니다.

(2) 다윗의 겸손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며, 왕이 되었을 때도 여전히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한 인물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를 깨달았을 때 즉시 회개하며 하나님께 돌아갔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높여주실 때도 겸손하게 그분의 은혜를 인정했습니다.

시편 51편 17절에서 다윗은 하나님께서 상한 심령과 겸손한 마음을 기뻐하신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해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이 구절은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했음을 보여줍니다.

(3) 예수님의 겸손

예수님은 겸손의 완벽한 모범이십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이 땅에 오셔서 자신을 낮추시고, 종의 형체를 가지시며,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의 겸손은 신자들이 본받아야 할 최고의 본보기이며, 그분의 삶을 통해 우리는 참된 겸손의 의미를 배울 수 있습니다.

빌립보서 2장 5-8절은 예수님의 겸손을 본받으라고 권면합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 구절은 예수님께서 완전한 겸손의 모범을 보이셨음을 나타냅니다.

3. 겸손의 올바른 태도와 실천

겸손은 단순히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이 아니라, 내면 깊은 곳에서 비롯된 마음의 상태입니다. 겸손을 올바르게 실천하기 위해서는 진심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1) 하나님의 은혜를 인정하기

겸손은 하나님의 은혜를 인정하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신자는 자신의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으며, 자신의 능력이나 자격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졌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를 교만으로부터 지켜주며, 하나님께 더 깊이 의지하게 합니다.

고린도전서 15장 10절에서 바울은 자신이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임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이 구절은 겸손이 하나님의 은혜를 인정하는 데서 시작됨을 강조합니다.

(2) 다른 사람을 섬기기

겸손은 다른 사람을 섬기는 태도로 나타납니다. 신자는 자신을 높이는 대신, 다른 사람들을 섬기고 그들을 존중해야 합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겸손의 본을 따르는 것이며, 우리의 삶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타내는 방법입니다.

마가복음 10장 43-45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큰 자가 되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십니다: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도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이 구절은 겸손이 다른 사람을 섬기는 태도에서 드러나야 함을 강조합니다.

(3) 자아를 내려놓기

겸손은 자아를 내려놓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우리는 자신의 욕심과 교만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며, 그분의 인도하심에 순종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를 겸손하게 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서 역사하실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열어줍니다.

마태복음 16장 24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분을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이 구절은 겸손이 자아를 내려놓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데서 시작됨을 보여줍니다.

4. 겸손의 현대적 적용

겸손은 오늘날 신자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덕목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실천될 수 있습니다. 현대 신자들은 겸손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세상에 전할 수 있습니다.

(1) 개인적 삶에서의 겸손

개인적 삶에서의 겸손은 우리가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자신을 낮추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능력이나 업적에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2) 이웃과의 관계에서의 겸손

이웃과의 관계에서의 겸손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고, 그들을 섬기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타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의 뜻을 강요하거나 그들 위에 서려는 태도를 버리고, 그들의 필요를 돌아보고 그들을 돕는 데서 드러납니다. 우리는 서로를 격려하고, 서로를 섬기며, 그리스도의 몸 된 공동체를 세워나가야 합니다.

에베소서 4장 2절은 신자들이 모든 겸손과 온유로 행하며 서로 용납하라고 권면합니다: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이 구절은 이웃과의 관계에서 겸손이 실천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3) 사회적 차원에서의 겸손

사회적 차원에서의 겸손은 우리가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대사로서 겸손하게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우리의 영향력이나 지위를 남용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며,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겸손한 마음으로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정의와 자비를 실천해야 합니다.

미가 6장 8절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겸손히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이 구절은 겸손이 사회적 차원에서도 실천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결론: 신앙의 핵심 덕목인 겸손

겸손은 기독교 신앙에서 매우 중요한 덕목으로, 신자가 자신의 연약함과 한계를 인정하며,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고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마음가짐을 의미합니다. 겸손은 하나님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이웃과의 관계에서도 필수적인 태도로, 예수님께서 친히 모범을 보이신 덕목입니다.

현대 신자들은 겸손을 통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며, 그분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세상에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겸손은 우리의 신앙을 실천하고, 하나님께 충성을 다짐하는 중요한 행위로, 신자들의 영적 여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를 통해 신자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겸손은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온전히 바치고, 그분의 뜻을 따르는 데 필요한 중요한 덕목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를 더욱 닮아가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