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그리스도인의 합당한 섬김(빌헬무스 아 브라켈)

온유(Meekness)

정목사! 2024. 8. 31. 09:23

온유(Meekness)는 기독교 신앙에서 매우 중요한 덕목으로, 겸손과 관련된 신앙의 태도로서, 다른 사람들에게 온화하고 인내하며 친절하게 대하는 마음가짐을 의미합니다. 온유는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스리신다는 믿음 아래서 그분께 자신을 맡기는 것을 포함합니다. 온유한 사람은 자신의 힘을 억제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며, 겸손하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1. 온유의 본질과 중요성

온유의 본질은 겸손과 연관된 태도로, 자신의 힘과 권리를 사용하여 다른 사람을 억압하거나 해치지 않으며, 오히려 그들을 이해하고 사랑으로 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온유는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 인내하고, 친절하게 반응하며, 그들의 필요와 감정을 존중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온유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는 믿음 아래 자신의 감정과 반응을 조절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1)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는 마음

온유는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는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온유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모든 상황을 다스리고 계시며, 그분의 뜻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자신의 반응을 억제합니다. 이는 자신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상황을 주관하실 것이라는 믿음 아래 모든 것을 맡기는 자세입니다.

마태복음 11장 29절에서 예수님은 온유와 겸손을 배우라고 권면하십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 구절은 온유가 하나님께 대한 신뢰에서 비롯됨을 보여줍니다.

(2) 타인에 대한 인내와 이해

온유는 타인에 대한 인내와 이해를 포함합니다. 온유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실수나 부족함을 용납하고, 그들을 이해하며, 그들의 연약함을 존중합니다. 이는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거나 비난하기보다는 그들의 입장을 헤아리고, 그들을 사랑으로 대하려는 마음가짐입니다.

골로새서 3장 12-13절은 신자들이 온유한 마음으로 서로 용납하고 용서할 것을 권면합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하신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누가 뉘게 혐의가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구절은 온유가 타인에 대한 인내와 이해를 포함함을 강조합니다.

(3) 겸손하게 권리를 포기하는 태도

온유는 겸손하게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온유한 사람은 자신의 권리나 이익을 주장하는 대신, 다른 사람의 필요와 행복을 우선시합니다. 이는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버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랑을 실천하려는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마태복음 5장 5절에서 예수님은 온유한 자들이 복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요."

이 구절은 온유가 하나님께서 복 주시는 중요한 덕목임을 나타냅니다.

2. 온유의 성경적 사례

성경에는 온유의 본을 보여준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며, 그들의 삶을 통해 우리는 온유의 본질과 실천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1) 모세의 온유

모세는 성경에서 온유한 사람으로 묘사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면서도 겸손하게 하나님과 사람을 대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자신의 감정과 권리를 억제하고, 백성들의 반역에도 인내하며 그들을 위해 중보했습니다.

민수기 12장 3절은 모세가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했다고 기록합니다: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더라."

이 구절은 모세가 온유한 마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했음을 나타냅니다.

(2) 다윗의 온유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온유한 마음을 가진 왕으로, 사울 왕이 자신을 죽이려 했을 때도 사울을 해치지 않고 하나님의 주권에 맡겼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기보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를 기다리며 인내했습니다.

사무엘상 24장 6절에서 다윗은 사울을 해치지 않겠다고 결심한 이유를 밝힙니다:

"다윗이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고."

이 구절은 다윗이 온유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맡겼음을 보여줍니다.

(3) 예수님의 온유

예수님은 온유의 완전한 본보기이십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이 땅에 오셔서 자신을 낮추시고, 우리를 위해 고난을 당하시며,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온유는 그분의 사랑과 희생을 통해 나타났으며, 이는 신자들이 본받아야 할 최고의 덕목입니다.

베드로전서 2장 23절은 예수님께서 온유하게 고난을 당하셨음을 설명합니다:

"욕을 받으시되 대신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받으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이에게 부탁하시며."

이 구절은 예수님께서 온유하게 고난을 받으신 모습을 보여줍니다.

3. 온유의 올바른 태도와 실천

온유는 내면의 상태에서 비롯되며,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과 말로 나타납니다. 온유를 올바르게 실천하기 위해서는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사랑으로 대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1) 성령의 열매로서의 온유

온유는 성령의 열매 중 하나로,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역사하실 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덕목입니다. 신자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온유한 마음을 품고, 다른 사람들에게 온화하고 인내하며 사랑으로 대해야 합니다. 온유는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하며,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도록 돕습니다.

갈라디아서 5장 22-23절은 성령의 열매 중 하나로 온유를 언급합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이 구절은 온유가 성령의 열매임을 강조합니다.

(2) 다른 사람을 대할 때의 온유

온유는 다른 사람을 대할 때 특히 중요합니다. 신자는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 자신을 높이거나 그들을 억압하지 않고, 겸손하고 온유한 마음으로 그들을 존중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의 말과 행동에서 나타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에베소서 4장 2절에서 바울은 신자들이 모든 겸손과 온유로 행하며 서로 용납할 것을 권면합니다: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이 구절은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온유가 실천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3) 분노를 억제하는 마음

온유는 분노를 억제하는 마음을 포함합니다. 온유한 사람은 자신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상황을 침착하게 대처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반응합니다. 이는 자신의 힘을 자제하고, 하나님께서 모든 상황을 다스리신다는 믿음 아래 자신을 통제하는 태도입니다.

야고보서 1장 19-20절은 신자들이 속히 듣고 더디 말하며 더디 성내라고 권면합니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니라."

이 구절은 온유가 분노를 억제하는 데 중요한 덕목임을 보여줍니다.

4. 온유의 현대적 적용

온유는 오늘날 신자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덕목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실천될 수 있습니다. 현대 신자들은 온유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세상에 전할 수 있습니다.

(1) 가정에서의 온유

가정에서의 온유는 부부와 자녀들 간의 관계에서 실천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가정 내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온유한 마음으로 대하며, 사랑과 이해를 바탕으로 가정을 세워나가야 합니다. 온유한 가정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드러나는 중요한 장이 될 수 있습니다.

(2) 교회 공동체에서의 온유

교회 공동체에서의 온유는 성도들 간의 관계에서 실천될 수 있습니다. 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의견이나 성격 차이로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자들은 온유한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고, 화합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골로새서 3장 12-13절은 교회 공동체에서 온유와 용서가 실천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하신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누가 뉘게 혐의가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구절은 교회 공동체에서 온유가 실천되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3) 직장과 사회에서의 온유

직장과 사회에서의 온유는 우리가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대사로서 살아가는 데 중요한 덕목입니다. 우리는 직장 동료나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온유하게 대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적으로 나타내야 합니다. 이는 우리가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베드로전서 3장 15절은 신자들이 온유함과 두려움으로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들에게 대답할 것을 권면합니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이 구절은 직장과 사회에서 온유가 실천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결론: 신앙의 중요한 덕목인 온유

온유는 기독교 신앙에서 매우 중요한 덕목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온화하고 인내하며 친절하게 대하는 마음가짐을 의미합니다. 온유는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스리신다는 믿음 아래서 그분께 자신을 맡기는 것을 포함합니다. 온유한 사람은 자신의 힘을 억제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며, 겸손하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현대 신자들은 온유를 통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며, 그분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세상에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온유는 우리의 신앙을 실천하고, 하나님께 충성을 다짐하는 중요한 행위로, 신자들의 영적 여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를 통해 신자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온유는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온전히 바치고, 그분의 뜻을 따르는 데 필요한 중요한 덕목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를 더욱 닮아가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